연대·서울대교수 시국선언 ‘물꼬’ 언론계로 번져 “반성과 채찍”
연대·서울대교수 시국선언 ‘물꼬’ 언론계로 번져 “반성과 채찍”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05.23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세월호 참사 합동 분향소.@Newsis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정부를 향한 연대·서울대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언론계로 옮겨 불이 붙었다.

23일 전국언론노조 등에 따르면 소속 현직 언론인 5천여 명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을 다시 살려내겠다"며 "세월호 참사는 한참 전에 죽어버린 언론의 모습을 드러내는 계기였다"고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프레스센터 앞에 모인 이들은 "권력이 언론을 손에 쥐고 휘두르려 하는데도 목숨 걸고 저항하지 못했다"며 "다시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죽은 언론의 주인은 대통령이고, 죽은 언론은 오직 권력자를 향한 해바라기"라고 규탄했다."언론의 사명을 훼손하려는 모든 시도에 맞서 단호히 저항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현재 논란이 일고있는 청와대의 방송장악과 보도통제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도 요구했다. 이들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책이 마련될 때까지 가만히 있지 않고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일에는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가 서울대 관악캠퍼스 교수회관 제3회의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통령은 정부의 최고 책임자로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기보다는 해경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일방적 담화문을 발표하는 등 무책임함의 극치를 보여줬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통렬히 비판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4일 연세대학교 교수 131명도 세월호 참사 추모와 함께 정부의 책임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