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선거, 단일화 초읽기 vs 안철수 총력 지원
광주시장 선거, 단일화 초읽기 vs 안철수 총력 지원
  • 박정은 기자
  • 승인 2014.05.25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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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강운태 단일 후보 결정지을 여론조사 25~26 양일간 실시
▲ 지난 17일 6·4지방선거의 무소속 광주시장 후보 단일화를 발표한 강운태(왼쪽) 후보와 이용섭(가운데)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오른쪽) 광주시장 후보가 5.18 민중항쟁 제34주년 추모식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Newsis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야권 심장부 광주시장 선거결과를 가를 최대 변수 ‘단일화’ 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의 전략공천 결정에 반발한 이용섭·강운태 후보는 단일 후보를 결정할 여론조사 작업에 들어갔고, 안철수 새정치 대표는 광주를 다시 찾아 윤장현 후보 총력 지원에 나섰다.

이, 강 후보 캠프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6일 밤 10시까지 양일간 두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단일 후보는 오는 27일 오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여론조사는 미디어리서치와 서울리서치 2곳에서 각각 만 19세 이상 광주시민 1100명씩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되며, 두 후보의 지지층과 부동층만을 상대로 한다.

두 후보는 단일화 여론조사와 관련 기간내 언론의 광주시장 여론조사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들은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단일화 여론조사 실시 전날 모 언론사의 조사가 실시돼 이 조사에 응한 시민 중 일부가 ‘후보단일화 여론조사’로 오해하는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며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25일 오전부터 실시되는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가 차질 없이 실시될 수 있도록 같은 기간 중 언론사가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는 되도록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각각 “이틀간 집에 걸려오는 여론조사 전화만 받아 주시면 저 이용섭이 반드시 이긴다, ‘광주는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부끄러운 공식을 시민의 힘으로 깨 달라”(이용섭) “단일화 목적은 안철수의 낙점공천으로 후보가 된 윤 후보를 큰 표차로 이기는데 있는 만큼, 그동안 경쟁력이 입증된 저, 강운태를 지지해 달라”(강운태)며 막판 단일화 신경전 중이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 5.18 광주묘역 참배 방문 이후 다시 한 번 광주를 찾아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운동에 나서 힘을 실어줬다.

안 대표는 24일 광주를 찾고 선거운동 일정을 윤 후보와 함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윤 후보는 항상 광주시민들과 함께 현장에서 같이 호흡하신 분이고 희생과 헌신이라는 광주정신에 가장 적합한 후보”라며 “지금껏 평생을 시민적 리더십으로 시민운동을 잘 이끌어 오셨고 이를 시정에도 잘 반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윤 후보를 선택해 주신다면 광주부터 새 변화를 시작해 2017년 정권교체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광주에서 이, 강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낮지만 새정치의 ‘기호 2번’을 달고 나서부터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 강 후보가 연일 ‘밀실야합’ ‘광주시민 무시’ 등 융단폭격을 퍼부으며 단일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실제로 이, 강 후보의 탈당 및 무소속 선언 이후 각종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단일 후보와 윤 후보간 양자대결에서 윤 후보가 밀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새정치 입장으로선 텃밭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특히 윤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본선에 살아남은 유일한 안 대표계열이다. 따라서 광주시장 선거결과에 따라 안 대표의 야권 내 입지, 특히 대권가도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인 만큼 안 대표에게 이번 광주시장 선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최대 변수는 누가 무소속 단일 후보로 확정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오는 27일 단일후보 결정에 광주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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