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서울시내 4개 계류 생태계가 청정 상태인 1등급 평가를 받았다.
31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노원구의 동막골 계류와 종로구의 삼청동천, 백운동천, 백사실계곡 계류 등 서울시내의 계류 4곳의 생태계가 수질 1등급 수준인 청정 상태로 나타났다.
1등급은 용존산소가 풍부하고 오염물질이 거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특히 습지생태계의 청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 생물들도 다수 서식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삼청동천과 백운동천에는 각각 도롱뇽과 버들치가 발견됐다. 이 중 버들치는 1급수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뿐만아니라 지난 2005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36'과 2009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백사실계곡에는 한국에서만 자라는 특산종 꺽지도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조사는 그간 하천 생태계에 대한 조사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상류 발원지천들의 계류생태계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재식 서울보건환경연구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이번 조사가 도시 속 계류들의 자연 생태가치와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시와 각 자치구의 지속적 관리는 물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청정한 도시 속 계류들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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