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20대 투표율 높음에도 새정치 “깊게 우려” 왜?
사전투표, 20대 투표율 높음에도 새정치 “깊게 우려” 왜?
  • 박정은 기자
  • 승인 2014.06.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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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새정치 대변인 “군 부재자 투표 반영 결과…30~40대 낮은 투표율도 우려”
▲ 6.4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인 지난 30일 오후 대구 북구 국우동 제2 사전투표소에서 육군50사단 장병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을 분석한 결과, 20대 이하가 15.97%로 가장 높았음에도 새정치민주연합은 “우려된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사전투표의 특성상 군 부재자 투표가 반영돼서 높은 것일 뿐이지, 이를 선거 당일 투표율을 전망하는 기준으로 삼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역대 선거에서 젊은 층 투표율은 여야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 중 하나였으며, 특히 여당 지지층이 많은 고연령층의 높은 투표율에 대비해 야권에 민감한 대목이다.

중앙선관위가 1일 공개한 사전투표 분석자료에 따르면 연령대별에서 20대 이하가 15.97%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12.22%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50대(11.53%), 70대 이상(10.0%), 40대(9.99%), 30대(9.41%) 순이었다.

이 같은 사전투표율에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오늘 발표된 연령별·지역별 사전투표율의 특징은 20대 투표율과 50대 이상 투표율이 높고, 30~40대 투표율이 낮은 것”이라며 “하지만 20대의 실제 투표율은 10% 중반으로 평균이하”라고 평했다.

박 대변인은 20대 투표율이 높은 것은 사전투표 성격상 ‘군 부재자’ 투표가 반영된 탓으로 봤다.

박 대변인은 “20대 투표율이 표면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은 군 부재자 투표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군 복무자의 부재자 투표가 35만 명 정도인데, 20대 투표자 116만 명 중 35만 명을 빼면 실제 투표자는 81만 명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20대 전체 유권자수 730만 명 가운데 81만 명이 투표했다면 20대 투표율은 약 10~11% 사이”라고 분석했다.

새정치는 30~40대의 낮은 투표율도 우려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30~40대 투표율이 낮은 것도 특징”이라며 “50~60대에 비해 많게는 3%, 적게는 2.5% 이상 낮게 나타났다는 점에 깊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이것이 전체적으로 어느 쪽에 유지한지 불리한지를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경계심을 갖고 긴장하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에 비해 높게 나온 농촌 지역 사전투표율에 대해선 “무소속 후보와 정당후보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곳일수록 그렇다”며 “특히 전남과 전북이 그런 곳인데 이번 공천과정에서 경합이 심했던 결과로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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