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선거, 아들·딸 발언 변수되나?…고승덕 막판 ‘위기’
서울시교육감 선거, 아들·딸 발언 변수되나?…고승덕 막판 ‘위기’
  • 박정은 기자
  • 승인 2014.06.01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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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딸 “교육감 부적절” 폭로 vs 조희연 아들 아버지 지지 호소
▲ 지지율 선두를 달리던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딸의 낙선운동에 부딪쳐 막판 위기를 겪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서울시교육감 보수진영 후보인 고승덕 후보가 딸의 SNS상의 폭로로 막판 위기에 몰린 가운데,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딸의 발언과 관련한 고 후보의 입장 표명 기자회견이 1일 오후 2시 30분 예정돼 있어서다.

고 후보의 딸이 지방선거를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 SNS 상에 올린 ‘서울시민 여러분께’라는 글이 일파만파 퍼지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고 후보의 장녀 희경(27, 영문명 캔디 고) 씨는 31일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고 후보는 교육감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폭로했다.

그는 “어머니가 나와 동생을 뉴욕의 학교에 보내려고 미국으로 데려온 뒤 고(고승덕 후보)는 아예 우리와 연락을 끊었다”며 “11살 때 아버지 없는 삶에 적응해야 했다”고 밝혔다.

또 “전화와 인터넷이 있었는데도 나와 동생의 안부를 물은 적이 없다”며 “자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고 금전적인 부분을 포함, 우리의 교육을 지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녀를 가르칠 의지가 없는데 어떻게 한 도시의 교육을 이끌어갈 수 있겠느냐”며 “서울의 미래를 위해 서울시민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을 마쳤다.

고 후보는 “아픈 가족사에 대해 세세한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아버지로서 결별 과정과 재혼으로 아이들이 받은 마음의 큰 상처에 대해 평생 미안한 마음”이라먀 “십여 년간 청소년 활동과 봉사에 매친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고 후보의 딸 발언을 계기로 진보진영 후보인 조희연 후보의 아들 성훈 씨의 다음 아고라 정치 토론방 발언이 다시 화제가 되며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성훈 씨는 ‘서울시교육감 후보 조희연의 둘째아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아버지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인간으로서의 조희연은 고통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에서나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적어도 교육감이 돼서 부정을 저지르거나 사사로이 돈을 좇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그동안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려 왔기 때문에 딸의 낙선운동이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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