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이달 말부터 경부선과 호남선 KTX가 인천공항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그동안 서울역과 용산역을 거쳐 인천공항까지 가던 승객들의 경우 갈아타는 불편함 없이 목적지로 향할 수 있게 됐다.
4일 국토교통부는 30일부터 서울역~인천공항 구간에 KTX가 투입된다고 4일 밝혔다. 인천공항까지 한번에 가는 KTX는 하루 왕복 10회 편성될 계획이다.
현재는 부산이나 광주 지역에서 인천공항을 가려면 서울역, 용산역에서 하차, 인천공항철도나 경의선으로 갈아타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대로 공항까지 갈 수 있게 된다. 거꾸로 인천에서도 부산이나 광주를 향할 때 KTX를 한 번만 타면 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KTX가 인천공항까지 이어지면서 부산에서 3시간10~30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KTX로 2시간30~2시간40분이 소요되며 이후 인천공항까지 43~56분가량 걸린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속도가 느린 공항철도 열차와 선로를 같이 이용하기 때문에 열차 이동시간을 거의 같다.
국토부는 KTX를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해 수색역 부근 경의선과 인천공항철도 사이에 2.2㎞ 길이의 연결선을 건설했다. KTX 열차는 서울역에서 경의선으로 수색역까지 간 다음 연결선을 거쳐 공항철도로 인천공항까지 간다.
인천공항 직접 연결 KTX는 애초 지난해 말 개통 예정이었지만 전동열차를 운행하는 공항철도 선로에서 신호체계가 다른 KTX의 안전운행을 검증하느라 개통이 늦어졌다.
요금은 서울역까지 기존 움임에 공항철도 직통열차 요금(성인 8천원)이 더해지는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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