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장민제 기자] 6·4 지방선거 서울시 교육감으로 조희현 후보가 최종 승자로 확정됐다.
선거 직전 1위를 달리던 보수 진영의 고승덕 후보가 자신의 딸 페이스북 논란에 휩싸인 반면 조 후보는 자신의 아들이 인터넷상에 올린 글이 화제가 돼 조 후보가 상대적 이득을 크게 봤다는 평이다.
하지만 서울시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 선거에 정책이 아닌 특정 후보의 유명세나 개인사에만 주목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이는 향후 교육감 선거의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서울시 교육감 고승덕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에서 줄 곳 1위를 달리던 가운데 승패의 향방을 가른 결정적인 사건은 지난 31일에 일어났다.
고 후보의 딸 고희경(캔디고)씨가 자신의 아버지인 고 후보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친자식조차 가르치지 않는 사람은 교육감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글을 공유하기 시작했고 각종 매체에서 이에 대해 다루면서 고 후보의 교육감 자질에 대해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이와 반대로 조희연 후보 아들은 아고라에 아버지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과 인지도가 낮아 공약을 평가받을 기회조차 없는 정치판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호소 글을 올려 반향을 일으켰다.
이런 논란들의 여파는 4일 뒤 진행된 투표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 출구조사부터 조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됐고 실 투표 진행과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각에선 고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인지도에서 나온 만큼 고 후보 딸의 발언은 고 고 후보에게 치명적이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에 반해 조 후보 아들의 글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부각 돼 조 후보를 지지하는 여론이 상승된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