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1인 시위, 그들은 왜 거리로 나왔을까
소방관 1인 시위, 그들은 왜 거리로 나왔을까
  • 임상현 기자
  • 승인 2014.06.07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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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현직 소방관들이 '소방관 국가직 전환 요구' 릴레이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Newsis

[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거리로 나선 소방관들의 외침이 주목받고 있다.

7일 오전 11시께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 현직 소방관들이 진압복을 입고 릴레이 1인시위를 시작했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4만여명에 달하는 지방직 소방공무원들을 국가직으로 전화하는 것이다. 소방방재청 해체 소식과 관련해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지방직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여건에 따라 대우가 천차만별이다. 상대적으로 상황이 나은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안전이나 인명구조와 직결되는 소방차량과 안전 장비의 노후화가 심각하다.

최근에는 소방관들에게 장갑 등 구조 활동에 필요한 장비들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제 때 보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기도 했다.

6개월 사용하면 너덜너덜해지는 화재 진압 장갑이 3년째 지급되지 않는 다든지, 화재 구조용 장갑을 1년에 2개식 사비로 구입해서 쓰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화재 진압용 장갑은 국내 쇼핑몰에서 현재 5만~6만원에 판매 중이다.

한 소방 공무원은 “평소 활동할 때 신는 활동화가 다 떨어져서 신발 지급을 요구하니 예산이 없어 불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며 “2년이 다 돼가도 지급이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소방방재청은 “소방 공무원은 지방직 공무원이라 그럴 가능성도 있기는 하다”며 “지방직 공무원에 대한 보급품 지급은 각 시·도 차원에서 해결하는 것이지 중앙에서 해결해줄 문제는 아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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