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천안에서 초등학생 의료사고를 낸 담당 마취의사가 사망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사고와 관련해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어 이후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19일 충남 천안에서 한 초등학생(여·9세)이 팔 골절 수술을 받은 후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담당 마취의사는 이 사고로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었고, 이것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한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마취의사 A(49) 씨는 9일 오전 8시경 근무하던 천안의 한 병원에 출근 후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며 링거를 맞았다. 그러나 잠시 뒤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고 곧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바로 숨졌다.
병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A씨는 앞선 의료사고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경찰이 주변 컴퓨터에서 A씨가 복잡한 심경을 담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확보했다. 해당 문서를 담은 봉투는 ‘초등학생 사망 사고’ 담당 경찰관과 자신의 부모님에게 보내는 편지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A씨가 초등학생 사망 사건 조사와 관련해 연관성이 있는지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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