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지난 13일 자수한 유병언 씨의 도피 조력자, 일명 ‘신엄마’로 불리는 구원파 여신도에 대해 이틀째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자수 의사를 밝힌 뒤 자진 출두한 신엄마를 체포해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경위와 도주경로를 추궁하고 있다.

대기업 임원의 부인인 신엄마는 상당 기간 구원파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로 알려졌으며 유씨의 도피를 도와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태권도 사범인 신엄마의 딸 박모 씨도 유병언씨의 장남 대균 씨와 함께 도피하며 경호 역할까지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엄마는 자수한 이유에 대해 검찰에서 “오래 숨어 지냈는데 금수원 여러 사람이 구속되고 검찰이 압수수색을 강하게 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숨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엄마에게 유씨 일가 재산 형성 과정과 유씨 도피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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