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문창극 청문회’ 반대 기자회견 ‘취소’한 이유는?
이인제 ‘문창극 청문회’ 반대 기자회견 ‘취소’한 이유는?
  • 박정은 기자
  • 승인 2014.06.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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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새누리당 차기 당권 경쟁에 뛰어든 이인제(6선, 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의원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개최를 반대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취소해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의원은 15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문 총리 후보자의 청문회를 반대하며 총리 후보에 대한 해결책을 비롯해 새누리당의 혁신 필요성과 방향, 국가개조의 방향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려고 했다.

해당 기자회견은 15일 오후 2시 여의도 용산빌딩 3층 선거대책본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의 의석수가 현재 148석인 것을 감안, 인사청문회의 임명동의안이 자칫 본회의에서 부결될 경우 당이 갖게 될 부담을 염려해 이 같은 청문회 개최 반대의견을 표명하려 했다.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 인준은 재적 의원 과반 이상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이상의 찬성표가 있어야 한다. 현재 새누리당 의석은 정몽준·남경필 전 의원 등의 지방선거 차출로 148석이다. 국회 재적의원이 286명이므로 과반인 143석을 살짝 넘는 수준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일각에서 문 후보에 대한 반대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형국이라 가결 여부가 불투명하다.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6명이 문 후보에 대한 반대 성명을 낸 터라 이들의 이탈표가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의원 측은 기자회견 공지를 발표한지 불과 3시간 여만에 돌연 “일부 언론을 통해 문 후보자의 입장 표명을 강력히 촉구했다”며 “이에 대한 반응을 살핀 후 다시 기자회견 일정을 잡을 것”이라며 긴급 기자회견을 보류했다.

문 후보에 대한 입장 표명을 계기로 당내 계파 갈등이나 전당대회 출마자 간 갈등이 커질 것을 우려해 상황을 좀 더 살펴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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