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장민제 기자] 여야는 15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과거 발언논란과 관련해 해명한 것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식민매국사관·친일매국사관의 후보자의 DNA는 결코 변하지 못한다”며 “문 후보자는 지체 말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또 “교회에서 한 발언을 두고 총리 자질을 판단하기에 부족하다는 새누리당의 두둔은 말이 안 된다”며 “많은 신자들을 앞에 두고 수 시간에 걸쳐 한 강연”임을 지적했다.
이어 “(교회에서 발언한 ‘종교적 역사 인식’이라는 두둔은) 대한민국 기독교인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싸웠던 수많은 기독교 인사들이 문 후보자가 총리가 되는 대한민국에 대해 뭐라 하겠나”고 반문했다.
새누리당의 청문회를 통해 결정하자는 제안에 대해서 박 대변인은 “변명의 장을 열어주자는 이야기”라고 일축하며 “청문회 열어서 무슨 말을 듣자는 것”이냐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국민들이 판단할 기회조차 박탈하겠다는 오만한 발상”이라며 반박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문 후보자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야당은 그에게 친일·반민족이라는 주홍글씨를 덧씌웠지만 본인은 부당한 주장임을 밝혔다”며 “누가 옳고 그른지는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논란의 일부는 전체 동영상의 공개로 상당 부분 왜곡된 것을 확인했다”며 “모든 발언에 대해 본래의 취지와 의미를 파악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또 “인사청문회는 후보가 여야의 인사청문위원을 매개로 해 국민과 소통하는 방식”이라며 “국민들께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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