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강등 포스코, 계열사 영향은?
신용등급 강등 포스코, 계열사 영향은?
  • 임상현 기자
  • 승인 2014.06.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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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포스코가 20년 만에 신용등급이 하락하자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지난 11일 한국기업평가(KR)는 포스코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시켰다. 공기업과 금융기관을 제외한 일반 제조업 중 AAA 등급을 보유중 인 업체는 현대자동차와, SKT, KT 등 3곳으로 감소했다.

한기평은 철강시황 둔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 자본적 지출투자 등으로 인한 재무부담 가중 등을 신용등급 강등 이유로 꼽았다. 시황 회복 불투명과 상공정 부문의 독점적 지위 약화, 해외부문 투자부담 지속 등도 부정적 요소로 지목됐다.

이길호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수익성 회복이 지연돼 연결기준 감가상각전이익 마진이 12% 이하로 유지되고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순차입금/EBITDA 지표가 2.5배 이상이 유지될 경우 포스코의 신용등급 하향압력을 증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기평에 이어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 13일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앞으로 신용등급을 낮출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포스코의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대기업의 신용등급이 계열사에도 영향을 끼쳤기 때문.

KT계열사들도 KT ENS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KT를 포함한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대부분 하락한 바 있다.

포스코 계열사들은 큰 틀에서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기존 신용등급 AA+를 받아 왔떤 포스코에너지와 AA였던 포스코특수강은 등급이 하향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포스코 주요 계열사의 평균 신용등급은 AA등급으로 포스코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ICT는 AA-등급이다.

국내외 신용등급 간 괴리가 큰 기업들도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커졌다.

황원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평정논리나 국내시장의 특성 등을 이유로 해외등급과 괴리가 있던 국내등급이 결국 해외등급 배열에 수렴하는 것으로 결론나면서 포스코 외에도 추가 등급 조정이 이뤄지는 기업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제철과 KT 등도 포스코의 신용등급 강등에 긴장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차입금이 크게 늘어났으며, KT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사가 올해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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