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대형마트들이 반값 마케팅에 푹 빠졌다. 작년 10월 반값 홍삼 전쟁으로 촉발된 반값 마케팅은 다양한 품목으로 퍼져 이뤄지고 있는 것.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홍삼과 비타민, 참고서, 분유 등의 분야에서 반값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번엔 ‘분유’를 놓고 마케팅 전쟁을 시작했다. 4천억 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분유 시장을 놓고 대형마트 간은 물론이고, 기존 제조사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마트는 지난 11일 파스퇴르와 손잡고 엄마사랑 2배 스마트 분유를 출시하고 1만5400원(800g 기준)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분유는 기존 분유업체들이 판매하는 일반 분유보다 40% 이상 저렴하다.
롯데마트도 오는 19일부터 파스퇴르와 협력해 프리미엄급 산양분유인 ‘귀한 산양분유(750g·1캔)’를 3만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이 또한 기존 프리미엄 분유보다 4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대형마트들은 분유시장에서 유명 브랜드 점유율이 70%가 넘어가면서 가격 거품이 끼여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산양분유 시장에서 일동후디스 매출이 전체 점유율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프리미엄 분유에 대한 잠재적인 수요가 높아 최고급 분유인 산양분유 가격을 일반 부유 수준으로 낮췄다는 것이 마트 측의 설명이다.
대형마트들의 반값 전쟁은 ‘홍삼’으로부터 시작됐다. 정관장이 주름 잡고 있는 홍삼 시장에서 작년 10월 이마트가 반값 홍삼을 내놓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완판 행진을 거듭했다.
당시 70% 이상 시장 점유율을 보이던 정관장 홍삼 제품에 대한 가격 거품 논란이 불거졌고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뒤이어 반값 홍삼 제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뒤이어 대형마트들은 ‘비타민’ 시장에서도 반값 마케팅을 펼쳐 소비자들의 좋은 호응을 얻어냈다.
이후에도 과일, 수산물, TV, 커피, 완구, 참고서 분야를 가리지 않고 반값 마케팅을 계속됐으며, 앞으로도 대형마트들의 반값 마케팅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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