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LG생활건강(대표이사 차석용)이 내달부터 일부 화장품가격을 인상키로 결정하면서 이에 따른 여파가 타 업계로 번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은 일단 하반기 중에 가격인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내달 초 전통 허브 조제기법을 이용해 만든 자사 브랜드 ‘빌리프(belif)’ 95개 품목 중 27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한다. 최소 2%에서 많게는 5% 인상된다.
현재까지 빌리프 외에 오휘 등 다른 브랜드의 가격 인상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및 물가 상승을 이유로 “2010년 8월 (빌리프)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빌리프의 대표 제품인 ‘더 트루 크림 아쿠아밤’과 ‘더 트루 크림 오이스춰라이징 밤’은 각각 3만8000원에서 1000원(2.65%) 인상된다. ‘헝가리언 워터 에센스’와 ‘더 트루안티에이징 에센스’, ‘프라블럼 솔루션 그린 에센스’ 는 각각 4만 원에서 4만2000원으로 5% 인상된다.
에센스 제품류의 화장품이 일제히 2000원씩 올라 ‘더 크루 화이트닝 에센스’는 5만 원에서 5만2000원으로 4% 가격이 더 오른다. 크림류 제품도 1000원 가량 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LG생활건강이 화장품 가격을 올림에 따라 타 업계로 번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이 “하반기 중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함에 따라 가까운 시일내에 타업계로 번질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다만 점유율이 높은 업계가 인상 방침을 내놓을 경우 틈을 타 관련 업계가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꺼번에 가격인상이 이뤄질 경우 여론과 시민단체 등의 반발 여파가 분산돼 타격이 적다는 계산이다.
한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릭은 지난 3월 일부 화장품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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