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서청원 사퇴 요구 불구 “대통령 돌아올 때까지”
문창극, 서청원 사퇴 요구 불구 “대통령 돌아올 때까지”
  • 박정은 기자
  • 승인 2014.06.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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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자진사퇴 일축·청문회 준비 매진…대통령 귀국 이후 거취 결정될 전망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을 나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문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 여부를 순방을 마친 뒤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Newsis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식민사관으로 여론의 거센 반대에 부딪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거취 문제가 한동안 애매하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초 문 후보 임명동의안의 국회 제출 건에 대해 해외 순방 중 재가방침에서 귀국 후 재가 검토로 선회의 뜻을 밝혔지만 문 후보자는 대통령이 귀국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문 후보는 박 대통령이 귀국 후 재가 검토방침을 밝힌 18일 퇴근 길에 대통령께서 지금 해외에서 성과가 굉장히 많으신 것 같다대통령께서 (해외순방에서) 돌아오실 때까지 저도 여기서 차분히 앉아서 제 일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자진사퇴 가능성을 일축하고 청문회 준비에 매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

나라 밖에선 박 대통령이 총리 임명을 고심하고 있고 안에선 야권은 물론 여권의 핵심부에서 연일 사퇴 목소리를 내며 문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국민 여론은 되돌리기 힘들 정도로 악화됐다.

친박계 맏형격인 서 의원이 지난 17스스로 판단하라는 취지의 짧은 기자회견을 가지며 사퇴를 요구했고, 다음날에는 보다 수위를 높이며 거듭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서 의원은 18당과 국민을 위해, 현 정부를 위해서라도 이럴 때는 본인(문 후보자)이 스스로 판단해서 모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사퇴 요구 배경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총리후보자 지명 이후 후보로서 겸손하게 해명해야 하는데 그런게 별로 비치지 않았다며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박 대통령은 오는 21일 귀국할 예정이며, 귀국 후에도 정국의 분위기를 살피며 재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자칫 문 후보는 국회 인사청문회 검증 절차도 거치지 못한 채 낙마할 가능성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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