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박창달(68) 전 의원이 22일 오후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 최고위원직에 도전한다.
박 전 의원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15~17대 의원을 지냈고,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특보단장을 맡았던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다.
현재 차기 당대표 유력주자인 서청원·김무성 의원은 각각 충청도와 부산 출신으로, TK(대구·경북) 출신 후보가 전무한 상황에서 박 전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TK 표심이 어디로 흐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TK는 새누리당 전체 당원 유권자 22만여 명 중 약 13.5%인 2만9천여 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당권 경쟁의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전망이다.
박 전 의원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예정된 출마선언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 새누리당의 현실은 주인인 당원은 온데간데 없이 친박과 비박, 신박과 구박 등 온갖 표현을 동원해 편가르기에 매몰됐다”며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듯이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새누리당의 주권은 250만 당원의 것”이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은 “제가 새누리당 최고위원에 출마하게 된 것은 반평생을 함께 해 온 새누리당의 주인인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원동지들이 자긍심을 잃어가는 가슴 아픈 현실을 보고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또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면서 분명한 목표의식을 갖고 실천하겠다”며 “첫째, 국민 정치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새 정치문화 창달에 앞장서고, 둘째, 새누리당이 보수정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국민에 대한 무한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정당이 되도록 탈바꿈 시킬 것이며, 셋째, 엘리트정당의 한계를 벗어나 당원이 중심 되는 당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박 전 의원은 1979년 정계에 입문, 제 11~12대 자유총연맹 회장, 세계자유민주연맹(WLFD) 의장,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 의장 등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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