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장민제 기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지역에 내려진 정부의 특별지난 지원금이 도시경관 정비나 배드민턴장 건립 등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30일 열린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특별재난지원으로 진도안산지역에 지원된 금액은 153억”으로 “사고수습 긴급지원으로 91억 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62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별재난지원금은 세월호 사건 수습에 써야 됀??span style="margin: 0px; letter-spacing: 0pt;">”며 “그런데 ‘진도 읍 밀집상가 도시경관 정비’ 5억 원, ‘상록수역 주변 보행환경 개선’ 7억 원, ‘도시경관정비 5억 원 등 상관없는 지역사업에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은 “안산과 진도에서 세월호 사고 여파로 인해 지역경제가 힘이 들어 활성화 할 수 있는 사업 몇 개를 지원해주면 좋겠다는 건의가 있었다”며 “특별교부세 중 62억 원은 세월호 수습과 별개로 안산과 진도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신 의원은 “이번 사건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려면 재난 피해주민 일자리 지원 같은 것을 해야 하지 않냐”며 “도시경관정비라던가 실내 배드민턴장 건립 같은 것은 이번 일과 동 떨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강 장관은 “전적으로 옳은 말씀”이라면서도 “지역 활성화에 도움 되는 사업 여부는 역시 진도 군수나 안산 시장이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한다”며 “배드민턴장 건립 등은 결국 사람고용으로 인해 인건비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저희들은 지자체의 의견을 존중해서 맞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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