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7월 30일 재보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구원투수로 이준석(29) 전 비상대책위원을 전면에 내세웠다.
박심 마케팅을 접고 ‘정당 혁신’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이 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를 바꾸는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 첫 회의에서 당내 상설 인사검증기구의 수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회의원에게도 고강도 도덕성 잣대가 적용된다.
이 위원장은 “오늘 혁신위는 국민이 가장 원하는 것부터 첫 안건으로 상정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나갈 것”이라며 “국민이 요구하는 엄격한 도덕적 기준에 부합하는 당내 상설 인사검증기구의 수립이 첫 안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은 장관 후보자 등에게 제기하는 도덕적 기준을 입법부에 계신 분들은 얼마나 맞출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번 안건대로 인사기구 상설화가 이뤄지면 청문회 통과의 ‘5대 덕목’이라는 논문표절, 부동산투기, 이중국적, 병역 문제 등 검증 기준을 입법부에도 똑같이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새누리당 내 사무총장과 대변인 등 모든 당직자에게도 동일 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분명 당내 반발도, 검증을 통과하지 못할 분들의 우려도 있을 테지만, 우리 혁신위는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12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하에서 비대위원을 맡아 새누리당의 탄생에 기여한 청년 정치인이다. 박 대통령의 당선 이후 정치권에서 보기 힘들었으나, 재보선을 앞두고 윤상현 사무총장의 ‘혁신론’ 깃발 아래 다시 돌아오게 됐다.
위기에 빠진 새누리당을 구할 수 있을지, 혁신위와 이 위원장의 역할론에 정치권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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