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전략공천 배경 “표 확장성”→‘박원순 효과’ 전략?
기동민 전략공천 배경 “표 확장성”→‘박원순 효과’ 전략?
  • 박정은 기자
  • 승인 2014.07.03 17: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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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성공한 박원순 시장 최측근…'박원순 효과' 전략
▲ 새정치연합이 동작을 재보선에 전략공천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오른쪽).@기 전 부시장 페이스북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에 기동민(48)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했다. 그 까닭으로는 표 확장성을 들었다

이 말은 곧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정몽준 전 의원의 지역구에서도 이긴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세를 몰고 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동작을은 정 전 의원의 지역구였으며, 이곳에서 정 전의원은 38.6%, 박 시장은 60.8%의 득표율을 보였다.

지난 지방선거가 끝나기가 무섭게 열띤 관심을 받은 동작을은 이번 선거에서 서울 유일의 지역구로 상징성이 높다. 때문에 일찌감치부터 이곳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거물급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새정치연합은 3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기 전 부시장의 전략공천을 의결했다. 동작을 외에 경기 수원 3곳과 광주 광산을 지역이 전략 선거구로 선정됐다.

유기홍 원내대변인은 당초 광주 광산을에 출마했던 기 전 부시장을 동작을에 공천한 데 대해 기 전 부시장은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고 젊고 참신한 새 인물로서 청와대, 정부, 국회 등의 다양한 경험을 갖춰 () 확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재보선 특성상 중량감 있는 인물이 나서야 하는 현실과 신진등용 등 참신한 공천을 통해 새정치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을 적절히 배합한 결과로 보인다. 당초 전략공천 얘기가 돌던 금 대변인은 중량감 면에서 부족하기 때문이다.

표 확장성은 박원순 시장 측근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정 1기 호흡을 맞춰오며 지난 지방선거 재선성공에 기여한 부분이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새정치연합에서는 동작을에 정치 신인들이 대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신경전에 돌입한 상황이었다. 특히 안철수 대표계열인 금 대변인이 전략공천을 강력 희망하며 타 출마자들과 각을 세우던 차였다.

허동준 지역위원장을 지지하는 당내 의원들과 지역 당원들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으나, 이날 당의 기 전 부시장 공천 결정으로 이들 간의 경쟁은 다소 맥이 빠지게 됐다.

실제로 허 위원장은 발표가 있기 조금 전 당 지도부를 찾아가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적 상징성이 높은 동작을에 야당이 먼저 링 위에 오를 선수를 확정지음으로써 상대편 선수가 누가 될지 새누리당에 시선이 쏠린다.

새누리당은 연일 김문수 전 지사 모셔오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오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밝힌 상태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경기 김포에서 김다섭 전 민주당 김포지역위원장,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2인의 경선을, 대전 대덕에서 김창수 전 의원, 박영순 전 민주당 대덕 지역위원장,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 송행수 변호사, 최명길 전 MBC 부국장 등 5명의 경선을 확정지었다. 경선 방식은 선호투표제다.

전남 담양·함평·장성·영광은 김연관 전 도의원, 이개호 전 전남도행정부지사,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경선을 벌인다. 충남 서산·태안은 100% 국민 여론조사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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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2014-07-03 19:06:20
기동미느 구태와 다른 미래지향적이다. 우선 깨끗해서 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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