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서청원 김무성 누구를 위한 ‘치킨게임’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구체적 당의 혁신 방안이나 비전에 대한 공방 없이 두 유력 후보자들 간의 ‘비방’과 ‘친박논쟁’으로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과정에서 친박 논쟁으로 김황식 전 총리와, 이성헌 전 의원 등 소중한 자산에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서울시장 경선과 달리 전당대회 치킨게임의 결과는 어느 특정 후보가 상처를 입는 수준을 넘어 새누리당 전체가 심각한 후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7.14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 대표에게는 7.30 재보궐선거와 2016년 4.13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차기 대선에서 보수 우파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청원 김무성 후보가 기호1 김태호, 기호3 이인제, 기호4 박창달, 기호5 김을동, 기호6 홍문종, 기호7 김영우, 기호9 김상민 후보와 함께 새누리당의 혁신방안을 놓고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담보할 수 있는 정책 대결로 이끌어 가야 할 새누리당 정치원로로서의 책무 또한 부여되어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 전당대회는 여론 30%, 전당대회에서 투표 70%이다.
전당대회 투표인은 대의원(9,351명), 책임당원(144,114명), 일반당원(41,034명),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모집된 40세 이하 청년 선거인(9,843명)으로 총 204,342명이 투표하며, 각 유권자들은 1명당 2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이러한 투표방식에서 두 유력 후보는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는 김태호 후보, 6선 관록의 이인제 후보, 조직의 달인 박창달 후보, 직전 사무총창 홍문종 후보, 온건개혁파 김영우 후보, 청년과 소통할 김상민 후보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열어 줄 때,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패거리 정치, 줄세우기 선거, 박심(朴心) 선거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로 나갈 수 있느냐, 후보들 간의 이전투구로 7.30 보궐선거에서부터 심각한 후폭풍에 휘말리고 말 것인가? 새누리당 전당대회 두 유력 후보의 하기 나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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