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금태섭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자신을 오는 7.30 재보선 수원정 등에 전략공천하려는 지도부 움직임에 대해 “고마운 뜻이지만 출마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갖고 전략 선거구로 선정한 수역 3곳과 광주 광산을 등의 공천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금 전 대변인이 수원정 등에서 경쟁력 있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금 전 대변인의 전략공천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 전 대변인은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재보선에 대한 저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오늘 우리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과분하게도 제 수원 배치를 두고 여러 의견과 격론이 많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미 입장을 밝힌 저로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마운 뜻이지만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한 지역에 출마선언을 했던 마당에 다른 지역에 출마할 순 없다”며 “또 행여나 제가 당에 부담이 되는 것은 추호도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수원에는 여러 훌륭한 분들이 출사표를 냈기 때문에 좋은 후보를 공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 결정이 당의 원칙을 바로 세우고 화합을 이루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수원병에 손학규 상임고문이, 수원을에 박광온 대변인 등이 전략공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후보 등록이 임박한 현재까지도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한편 금 전 대변인은 서울 동작을에 공천을 신청하고, 타 공천신청자들과 함께 지난달 말 공천신청자 면접까지 봤으나, 이후 지도부가 기동민 전 서울시 부시장을 전략공천하자 대변인직을 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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