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후보등록 D-1, 與 나경원 野 손학규·권은희 공천
7.30 재보선 후보등록 D-1, 與 나경원 野 손학규·권은희 공천
  • 박정은 기자
  • 승인 2014.07.09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경원 “선당후사” 당 요청 수락… 새정치 일부 최고위원들 반발 ‘공천 후유증’ 예고
▲ 9일 오후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완구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비공개 회동을 위해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등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9, 새누리당은 서울 동작을에 나경원(51) 전 의원을, 새정치민주연합은 수원병(팔달)에 손학규(67) 상임고문·광주 광산을에 권은희(41)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각각 전략공천했다.

새누리당은 인물난에 시달리다가, 새정치연합은 당내 교통정리에 힘을 빼다가 후보등록 하루 전 이 같이 공천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를 방문하고 이완구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당의 뜻에 따르겠다는 말씀 드리러 왔다선당후사의 자세로 열시히 하겠다고 출마를 공식화 했다.

당초 출마를 머뭇거리게 만든 요인인 지역구 문제와 관련, “정치인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을 함부로 옮기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제 기반인 중구에서 20대 국회의원으로 복귀하고 싶었다정치적 고향을 옮기는 것과 명분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했다고 털어놓았다.

나 전 의원이 동작을에 출마함으로써 이 지역에서는 새정치연합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의 한 판 승부가 예고된다. 특히 나 전 의원은 지난 2011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빈자리를 놓고 박원순 시장과 맞붙었다 패배한 전력이 있어 박원순 사람인 기 전 부시장과의 이번 대결이 더욱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도 출사표를 던지고 이 지역에 뛰어들어, 3자 구도가 펼쳐지게 됐다.

같은 날 새정치연합은 전날에 이어 공천 작업을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수원병(팔달)에 손학규 상임고문을, 광주 광산을에 권은희 전 수사과장을 전략공천했다.

손 고문의 수원병 공천은 예정돼 있던 수순이나, 야권 심장부로 당선이 확실시되는 광주 전략공천은 향후 공천 후유증이 클 것으로 보인다.

▲ 새정치연합 광주 광산을에 전략공천된 권은희 전 수사과장. 사진은 지난 2월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무죄 선고와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Newsis

권 전 수사과장은 지난해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경찰 수뇌부의 부당개입을 폭로했던 인물로, 최근 꾸준히 전략공천 얘기가 흘러나왔으나, 본인은 출마를 부인해왔다.

대선개입 사건 폭로 여파로 이후 수서경찰서에서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고 지난달 30일에는 사직서를 제출, 수리된 상태다.

특히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일부 최고위원들이 광주 광산을에 공천을 신청한 당 중진인 천정배 전 의원을 배제하고 권 전 과장을 공천하는 데 반대했으나 이를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 도중 회의장 밖으로 뛰어나와 권 전 과장의 전략공천 결정을 기자들에게 밝히며 이는 천정배 전 의원 죽이기 공천이라며 호남 민심을 짓밟는 것으로, 두 대표는 밀어붙이식 잘못된 공천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반발했다.

한편 오는 10~11일 이틀간 후보등록이 임박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공천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충북 충주에 후보로 확정했던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 대해 재심을 하게 된 것 외에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1곳만이 아직 비어있다. 이마저도 이중효 효창산업 대표로 확정한 상태고, 이 대표의 결단만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은 공천 내홍이 극심해 새누리당에 비해 공천작업 진행 속도가 더뎠다. 현재까지 전략 선거구인 수원을과 수원정에 후보를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또 전날 후보를 결정한 충북 충주에서는 경쟁 후보의 재심 청구에 따라 공천이 번복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서울 동작을(나경원), 경기 김포(홍철호), 경기 수원을(정미경), 경기 수원병(김용남), 경기 수원정(임태희), 경기 평택(유의동), 충북 충주(이종배), 대전 대덕(정용기), 부산 해운대·기장갑(배덕광), 울산 남구을(박맹우), 광구 광산을(송환기), 전남 나주·화순(김종우), 전남 순천·곡성(이정현) 13곳 본선 후보를 확정지었다.

새정치연합은 서울 동작을(기동민), 경기 김포(김두관), 경기 수원병(손학규), 경기 평택(정장선), 대전 대덕(박영순), 충남 서산·태안(조규선), 부산 해운대·기장갑(윤준호), 광주 광산을(권은희), 전남 나주·화순(신정훈), 전남 순천·곡성(서갑원),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개호) 11곳 본선 후보를 확정지은 상태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