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 상태서 생산된 원재료…대형 커피 전문점으로
‘엉망’ 상태서 생산된 원재료…대형 커피 전문점으로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07.10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한글표시가 없는 수입 커피 생두, 무표시 상태로 공급한 볶음커피, 비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식품조리기구(콩가루 찜통)와 청소용품.@식품의약품안전처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1. 경기도의 A업체는 2012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무표시로 공급받은 볶음커피를 식품소분업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자신이 제조한 것처럼 제조원을 허위 표시해 총 7,200kg을 커피 전문점에 납품했다.

#2. 대구광역시의 B업체는 제조일자 등을 전혀 표시하지 않은 커피 생두를 원료로 생산된 원두커피를 제조해 총 1,416kg을 커피전문점에 납품하다 적발됐다.

커피의 기본 원료인 원두 등을 공급하는 식품제조·가공업체의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같은 상황에서 만들어진 원재료가 주로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에 공급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 전망이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지난 6월 18일부터 이달 4일까지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점 등에 원재료를 공급하는 식품제조·가공업체 123곳을 기획·감시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33곳을 적발하고 관할 지자체를 통해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내리도록 했다.

하절기 소비가 증가하는 커피, 음료, 빙수 및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커피 제조업체 등의 안전 및 위생관리를 강화하기위한 조치다.

적발된 업체는 ▲무신고 영업(1곳) ▲제조·유통기한 임의연장변조(1곳) ▲허위표시·표시기준 위반(11개소)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및 사용(3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5곳) ▲건강진단 미실시(12곳) 등이다.

윤형주 불량식품근절추진단 과장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부처간 협업을 강화하고,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식품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며관련 업계에는 철저한 위생관리를, 소비자에게는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할 경우 신고해 줄 것을 각각 당부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