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조 ‘120분 파업’ 돌입…불 지핀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조 ‘120분 파업’ 돌입…불 지핀다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07.12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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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Newsis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120분간 전 생산라인 가동을 멈추는 파업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올해 첫 자동차 업계 파업으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는 오는 14일 2시간 동안 모든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파업 출정식을 갖는다. 노조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조합원 총회를 거쳐 90.7%의 찬성률도 파업을 결의했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이 생산을 멈추는 동안 약 100여 대의 차량 생산이 감수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공장은 한시간에 약 45~50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노조와 사측은 파업을 막기 위해 집중교섭을 실시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파업에 이르게됐다.

노조 측은 “2012년 노조 설립 이후부터 상생을 위해 2년 연속 임금동결과 복지 축소 등 사측의 요구조건들을 양보했지만 사측이 단체 협약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사측은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와 변함이 없다며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14일 첫 파업에 나서는 르노삼성은 15일 사측과의 재협상 등 상황 추이를 고려해 추가 파업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측은 노조와의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그 과정이 쉽지 않을거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르노삼성이 자동차 업계 파업의 불을 지피자 한국지엠 노조도 지난 9일 파업찬반 투표를 벌여 재적조합원 69.3%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 이들은 오는 16일 서울에서 경고성 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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