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세빛둥둥섬→세빛섬 '이름 변경' 왜?
효성, 세빛둥둥섬→세빛섬 '이름 변경' 왜?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07.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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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빛섬’=awesome(굉장한)+세 개의 빛나는 섬…문화휴식처로서의 기능 강조
▲ 세빛섬 전경.@효성그룹 제공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운영사 선정과 공사 지연 등으로 완공 이후 사실상 방치됐던 ‘세빛둥둥섬’이 ‘세빛섬’이라는 이름으로 9월 전면 개장한다. 명칭 교체를 통해 기존의 부정적인 시각을 없애고 문화휴식처로서 확실히 자리잡겠다는 각오로 보인다.

이 사업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 르네상스’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으로 보여주기식 행정의 대표 사례로 꼽혀왔다.

14일 운영사업자이자 최대 출자자인 효성은 “awesome(경탄할 만한, 굉장한)이라는 표현에 한강을 아름답게 밝혀줄 세 개의 빛나는 섬 ‘세빛’을 더해 세빛둥둥섬의 새 이름이 ‘some sevit(세빛섬)’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 세빛둥둥섬 내 3개 섬과 미디어아트갤러리도 특성에 맞춰 가빛섬(some gavit 佳岛), 채빛섬(some chavit 彩岛), 솔빛섬(some solvit 帅岛), 예빛섬(some yevit 艺岛) 으로 각각 이름을 부여했다.

가빛섬은 고급스럽고 우아한 빛이라는 뜻으로 지난 4월 말부터 이탈리안 레스토랑 ‘올라’, 결혼식 등이 가능한 컨벤션홀, 비스타펍, CNN 카페 등을 오픈했다. 채빛섬은 밝고 화려하고 즐거운 빛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22일 뷔페식 레스토랑 채빛퀴진 오픈 준비에 한창이다.

솔빛섬과 예빛섬은 각각 수상레저시설과 미디어아트갤러리의 기능을 가지고 각종 행사 및 관람 등의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진수 FI(Floating Island·플로섬) 사업단 단장은 “세빛섬은 지난 4월 말 가오픈 후 약 13만 명 이상의 시민이 찾았다”고 말했다.

한편 세빛둥둥섬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약 1400억 원가량을 투입해 반포대교 남단에 만든 세계 최대 수상 인공섬이다. 2011년 9월 완공됐지만 운영사 선정과 도교 설치작업 지연 등으로 개장이 늦어지면서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다 지난해 9월 서울시와 효성이 운영 정상화에 합의, 난항을 겪었던 운영사 선정은 포기하고 시행사인 (주)플로섬(최대출자자 효성 57.8%)이 맡기로 했다.

세빛둥둥섬은 시행사 (주)플로섬이 시설물을 30년간 소유·운영한 후 서울시에 돌려주는 민자유치(BOT) 방식으로 추진됐다. 효성이 57.8%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SH공사(29.9%), 대우건설(5%), 진흥기업 외 3개사(7.3%)가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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