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깜깜’…승인前 처리할 현안만 수십건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깜깜’…승인前 처리할 현안만 수십건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07.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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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자문단, 안전·교통·지하수위 저하 등 우려에 재검토 요청
▲ 제2롯데월드 조감도와 송파구 방이동 인근에서 발견된 구덩이.@Newsis, 독자제공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제2롯데월드 임시개장이 점점 더 불투명해지고 있다.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만든 시민자문단도 안전·교통·지하수위 저하 등의 문제점을 거론,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시도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전에 48건의 분야별 대책을 우선 이행하고 관련 자료 21건을 새로 내야 한다고 롯데 측에 통보했다.

1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들은 관련 현안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의견을 주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자문단은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개장을 놓고 안전, 교통 유발, 지하수위 저하 등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많은 상황이므로 공익적 입장에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공식의견을 서울시와 롯데 측에 전달했다.

시민자문단은 이달초 정란 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돼 이달초부터 회의와 현장점검 등을 진행해왔다.

서울시도 자문단과 마찬가지 의견을 개진했다. 관계부서들은 전날 회의에서 임시사용 승인을 위해 롯데 측이 ▲택시 베이(bay) 설치 ▲TSM(교통체계개선) 사업 완료 ▲중앙버스정류소 설치 등 37건의 대책을 필수로 이행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또 싱크홀, 포트홀 등 보도가 내려앉거나 구덩이가 생기는 현상과 일부 경계석이 갈라지는 현상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점자블록 재시공 등 11건은 법적 의무라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공사·재난안전대책, 교통수요 관리계획, 공사차량 운영방안 등 21건의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임시사용 승인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분야별 검토 내용도 구체적인 항목이 추가되면서 더욱 강조높은 대책을 주문했다.

공사장 안전 분야에선 공사 자재별로 시뮬레이션을 다시 해 방어할 수 있는 경우와 불가능한 경우를 구분하고 대책을 추가로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롯데는 600㎏ 커튼 월이 400m 높이에서 떨어질 때의 충돌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놨다.

피난·방재 분야에선 내부 인테리어가 마무리된 후 층별로 연기 발생기를 이용해 감지기와 방화셔터가 작동하는지 점검하도록 했다. 사전재난영향성에 대한 검토도 추가로 요구했다.

교통 분야에선 기존 교통개선대책이 잠실 권역에 미치는 교통 영향을 계량 분석하고 대책을 다시 수립할 것을 요청했다. 이후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협회와 대한교통학회는 각각 롯데가 내놓은 교통대책과 교통 수요 변화 대해 연구하고 이달 중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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