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장민제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구강청정제 15종 중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서경배)의 ‘송염 마우스워시’가 가장 많은 타르색소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호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화학섬유팀 팀장은 16일 마트와 약국 등에서 판매되는 ‘구강청결제’ 중 ‘충치 예방’, ‘치태 제거(예방, 감소, 억제 포함)’ 효능·효과가 표시돼 있는 15개 전 제품의 시험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15종의 제품 중 4개 제품이 1~3가지 성분의 타르색소를 함유하고 있었지만 4개 제품 모두 타르색소 사용을 표시하진 않았다.
아모레퍼시픽의 ‘송염 마우스워시’에는 청색1호·황색5호·황색203호가 포함됐고 한국존슨앤드존슨의 ‘리스테린 티쓰 앤드 검 디펜스’는 녹색3호·황색203호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란트로가 제조한 ‘덴티스테 내츄럴 오랄린스’에는 청색1호·황색4호가, 유한양행의 ‘유한 덴탈케어가글 스트롱’에는 청색1호가 포함됐다.
이 같은 타르 색소는 석탄타르에 들어있는 벤젠이나 나프탈렌으로부터 추출해 만들어진다. 주로 제품에 색을 내기 위해 사용되며 법적으로 식품 및 의약품에 허가된 색소지만 천식, 과잉행동반응 등의 논란이 있어 사용을 자제하는 추세다.
식품안전처는 2007년 식품첨가물의 병용섭취에 대한 안전성 평가 연구를 통해 ▲청색1호는 장기독성시험에서 종양발생 증가 ▲황색4호는 천식 유발, 갑상선 종양 등 부작용 보고 ▲황색5호의 경우 발진, 두드러기 과잉행동반응이 우려된다고 밝힌바 있다.
이 팀장은 “소비자의 42.4%가 제품에 타르색소 성분표시를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며 “제품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마련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공색소에 민감한 소비자는 주의해서 제품을 선택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이 팀장은 “한국산업표준(KS)에서는 제품에 알코올 함량을 표시하고 ‘6세 이하 어린이에게 사용하지 마시오’라는 문구 표시를 권장하고 있다”며 “알코올에 민감한 소비자와 어린이는 반드시 알코올 함량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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