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신임 대표가 당 지도부가 바뀐 이후에도 여전한 당청 간 소통 부재를 다룬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대통령과의 대화를 보안에 부쳤던 것에서 오해가 비롯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로서 여러 가지 실수가 있었다”며 “그동안 대통령과의 대화는 어떤 경우라도 보안에 붙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청와대에서 있었던 대화를 모두 보안에 부치고 있었던 일도 없었다고 얘기했는데 그것 때문에 오해가 생기는 일도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 전당대회를 통해 신임 당 대표에 선출됐다. 이후 15일 신임 여당 대표로서 청와대에서 당청 회동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과 5분간 독대하기도 했다. 다음날인 16일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의 자진사퇴와 관련해 김 대표와 박 대통령 간 사전 교감이 없었던 것으로 풀이되며 일부 언론에서 당청 관계를 다시 도마 위에 올린 바 있다.
김 대표가 청와대 회동 이후 16일 한 라디오에서 “정성근 후보에 대해 (박 대통령이) 사실과 다르게 알려졌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대통령의 임명 결정에 대해 협조해주길 부탁한다”고 밝히며 정 후보의 임명 강행이 예상됐었다. 이후 국면이 빠르게 전환돼 정 후보가 자진사퇴하자 당청간 소통 부재 얘기가 흘러나온 것이다.
특히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말씀이 있었다”며 “정성근 교육부장관 후보의 사퇴도 전화가 왔는데 못 받아서 차후 전화를 드렸더니 그런 전달이 있었던 점을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을 놓고 치열한 혈투를 벌였던 서청원 최고위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그제 저녁 서 위원이 많이 편찮으시다는 말씀 듣고 병원에 문안을 가니 목소리도 제대로 안 나오시더라”며 “문안인사 드리자 서 최고위원은 아무 걱정하지 말고 협조해 주겠다는 고마운 말씀을 해셨다”고 말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한 7.30 재보선에 대해선 “새누리당은 15개 재보선 지역에서 아주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적임자인 경쟁력 있는 지역 맞춤형 후보들을 내세웠다”며 “힘 있는 집권여당의 힘으로 후보들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민생을 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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