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광주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대원 영결식장에서 의용소방대원과 웃으며 기념촬영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22일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강원도청에서 최근 순직한 강원도 소방본부 특수구조단 1항공구조대원 5명의 영결식에 참석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민간인 의용 소방대원 여성과 웃는 얼굴로 기념사진을 찍는 사진이 포착되며 비난여론에 직면했다.
이날 영결식은 지난 17일 광주 광산구에서 아파트 옆 인도에 추락해 사망한 조종사 정성철 소방경 등 탑승자 5명을 애도하는 자리였기에 논란은 더욱 거세다.
김 최고위원은 논란이 거세지자 즉시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돌리고 “사려깊지 못한 행동으로 유족분과 고인을 애도하는 분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영결식이 끝난뒤, 지인으로부터 사진을 촬영하자는 요청을 거부하지 못하고 사진을 찍은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촬영을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사과에도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한정애 대변인을 통해 “김태호 최고위원의 이 같은 행위는 새누리당에게는 최고위원인지 모르나 국민에게 최저위원”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세월호 구조작업 지원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대원 5명의 영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한 김 최고위원은 상식을 찾아주시라고 충언드린다”고 일갈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김무성·서청원 의원에 이어 3위로 득표하며 새누리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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