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1] 야권 심장부 호남, 이정현·권은희 득표율 ‘관심’
[재보선 D-1] 야권 심장부 호남, 이정현·권은희 득표율 ‘관심’
  • 박정은 기자
  • 승인 2014.07.29 11:46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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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19대 총선 39.7% 선전 ‘폭발’하나…權, 전략공천·부동산 투기 등 잡음 ‘넘어서야’
▲ 7·30 전남 순천·곡성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지난 17일 전남 순천시 한 거리에서 차량유세를 하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여야의 성적표에 따른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의 향배 외에 73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

야권 심장부이자 여권의 불모지인 호남 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금배지를 달 것인가와 국정원 댓글 외압수사 폭로 사건의 주인공인 권은희 전 수사과장에 대한 호남 민심의 평가다.

고향인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는 근 20여년 간 호남에서 보수당 의원이 배출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당 지도부에 의해 광주 광산을에 전략공천된 권은희 새정치연합 후보는 기호2을 달고 나간다는 점에서 각각 당선 여부과 득표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 당시 광주에서 40%에 육박하는 득표력을 보여 주목받은 바 있다.

새정치연합이 호남의 4개 선거구 중 전남 순천곡성을 제외한 3개 선거구를 우세로 점치고 있는데 반해 전남 순천곡성만 박빙 우세로 점치고 있는 사실만 봐도 대혼전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호남에서는 15대 총선에서 강현욱 전 의원이 신한국당 후보로 당선된 이후 보수성향의 후보가 당선된 경우가 없다는 게 이 후보의 당선 여부에 정치권 시선이 쏠리는 가장 큰 배경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오차범위 밖이지만 10%p 안팎의 격차로 이 후보가 서갑원 새정치연합 후보를 쫓는 양상이다.

심지어 이 후보가 서 후보를 앞지른 조사도 나왔으나, 해당 조사에서 지지율을 묻는 게 아닌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이 후보가 26.4%, 서 후보가 40.8%로 나타나 당선에 있어서 지역장벽을 실감케 했다(KBS순천·여수MBC 여론조사,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p)

이 후보는 TKPK를 기반으로 한 새누리당내 드문 호남 출신 인사로, 16~17대와 19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만 3번 출마하며 지역주의에 도전해 왔다. 특히 19대 총선에서는 39.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 7·30 재보선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가 지난 28일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 롯데마트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Newsis

한편 새정치연합 후보로 전략공천돼 당선이 무난히 예상되는 광주의 권 후보와 관련해선 득표율에 시선이 모아진다.

국정원 댓글사건의 외압을 폭로한 이후 경찰직을 내려놓고 바로 전략공천을 받게 되자, 광주 광산을이 전국적인 관심 선거구로 떠오른 동시에 새정치연합 내에서도 이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기 때문이다.

외압 폭로의 정의가 당선이 확실시되는 광주 선거구 전략공천으로 의미가 퇴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당내에서도 일었던 것이다.

이에 득표율은 사실상 권 후보를 전략공천한 김한길·안철수 지도부, 특히 안 대표에 대한 신임 지표도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 중·후반부 걸쳐 권 후보의 남편 부동산 재산축소 의혹이 불거진 점도 득표율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선관위가 신고에 문제가 없다며 의혹 보도를 한 언론 매체에 주의 조치를 내리기는 했으나, 이 과정에서 남편의 직업이 부동산 임대업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점도 지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광주 광산을에 현재까지 모두 5명이나 되는 후보가 뛰고 있다는 사실도 권 후보에 부담을 주고 있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장원섭 통합진보당 후보가 20% 이상의 득표율을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텃밭이라는 점에서 최소한 60% 이상의 지지율을 보여야 이긴 것이라는 지역정가의 냉엄한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편 재보선 지지율 여론조사와 관련한 세부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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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2014-07-29 17:10:53
권은희 전력 공천은 새천년민주당의 큰 실수로 작용할것이다. 광주는 새천년 이름만 달고 나오면 당선되는 곳이 아니다. 시민을 무시하는처사다.

바람 2014-07-29 15:15:30
정치논쟁하고 아는척 떠드는것들 사실은 모르는게 너무많다
이제 순천이 정신차리는 바람이 도는것 같다 적재적소에 유혹의 멘트날리며 거짓하는 가증스러운 이정현의 실체가 느껴지나보다. 2년만 시켜보고 버려라 얼마나 그럴만한 유혹인가..그후엔 시간이 짧다 한번만 더 밀어달라 잘 되고 있다 이 각본이 정해졌을거구....
가는 곳곳마다 주겠단다유권자입맛마다 다르게 준다고 공약한다 깊은 인격 내면이 이젠 보인단다

청솔 2014-07-29 15:09:46
인물? 실력으로보나 실제 인물로보나 서의원이 낫징 눈도없나.
이정현인물이지 사탕홀림의 달인 거짓유혹전략 대단한듯...
호남 정신차려야 할듯..힘들어도 대안은 이정현이 절대아님 그동안의 행실또한 냉정히보아야할것
먹을거주니 따라온다는 조롱에 바끄네 춤추고 이정현충성심 ㅠㅠㅠㅠ

산이슬 2014-07-29 12:07:14
이나라 정치문화를 안방정치로 만든 전로도 인간들 이번에도 전로도에 지팡이만 꽂으면 당선시키겠지.
후손들에게 창피한줄알아라. 그러니까 개똥새소리를 면치못하는것이다. 한번만이라도 인물위주의 선거를
해보길 바란다. 권은희가 어떻게 ... 새정치연합은 배신자 고발자 만를 골라서 그것도 그들의 대부분이
개똥새들이면 더욱더 무조건 정계에 진출시키는 정말 냄새나는 정당이 이어서 안철수는 혹시 했더니 역시그곳에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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