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장민제 기자] 홈플러스가 자사 경품 사기 사건과 관련해 직원2명을 경찰에 고소하고 사과문을 내며 수습에 나섰다.
앞서 지난 27일 방영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올해 초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비롯한 자동차 등 고가의 경품이 걸린 이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1등 경품으로 나왔던 7800만원 상당의 2캐럿짜리 ‘클래식 솔리테르 다이아몬드 링’은 국내에 한번도 수입된 적이 없는 제품이었다. 이 제품을 취급하는 업체는 “홈플러스 측이 다이아몬드에 대해 문의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당첨자들에게 연락을 제대로 취하지 않아 경품을 지급하지 않거나 추첨 조작을 통해 직원이 경품을 타간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홈플러스는 논란이 확산되자 경품을 받지 못한 당첨자들에게 경품 전달을 진행하는 한편 추첨을 조작한 보험서비스팀 직원 2명을 경찰에 형사고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9일 사과문을 통해 “내부 감사를 통해 보다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시스템 개선 방안을 수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개인정보 유출사태 이후 문자사기, 보이스피싱 등에 대한 염려로 당첨 고지에 대한 응답률이 낮아지면서 일부 경품이 지급되지 못했다”며 “현재 당첨된 모든 고객에게 경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보험에 대해서는 “정보제공에 동의한 고객 정보만 제공한 것”이라며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보험사와의 제휴를 통해 혜택은 크고 저렴한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홈플러스의 이 같은 조치 및 사과에도 네티즌들에게선 ‘꼬리 자르기 식 대처’라는 비판과 함께 보험회사 정보제공에 대한 해명에는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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