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안철수 사퇴…재보선 참패 거센 ‘후폭풍’
김한길·안철수 사퇴…재보선 참패 거센 ‘후폭풍’
  • 박정은 기자
  • 승인 2014.07.3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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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대표 직무대행’…다음주 의원총회 열고 비대위 구성
▲ 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사진 오른쪽), 안철수 공동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각각 사퇴 기자회견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차량에 올라 국회를 떠나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김한길·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연합의 지도부가 7.30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의 권한은 박영선 원내대표에 위임됐고, 이에 따라 당분간 박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지난 3월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창당을 주도한 김, 안 대표의 이른바 투톱체제는 4개월여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김 대표는 31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졌다. 모든 책임을 안고 공동대표 직에서 물러난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백의종군의 자세로써 새정치민주연합이 부단한 혁신을 감당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 안 대표의 사퇴에 따라 최고위원들도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당헌당규에 따라 박영선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정치연합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표가 공석이 된 경우 대표 직무를 선출직 최고위원 중 다수득표자순 및 원내대표 순으로 대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지난 3월 통합하면서 구 민주당과 안 대표측 세력이 절반씩 지도부에 참여하면서 전원 임명직으로 구성돼 있어서 박 원내대표가 권한을 대행하게 됐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비대위 체제 구성과 관련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단위별 비상회의를 소집해 의견수렴 절차를 갖기로 했다단위별 비상회의는 저희 당의 상임고문단과 먼저 논의한 뒤 초선, 재선, 3선 등 선수별 회의를 하고, 시도당위원장과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위 구성 등에 관한 충분한 의견수렴 후 쟁점이 충분히 부각된 상태에서 다음주 월요일인 84일 의원총회를 갖고 최종토론을 거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 대표가 전격 사퇴함에 따라 차기 당권 얘기가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두 대표가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지만, 이번 선거의 책임에서 자유로운 당내 계파는 사실상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야권 텃밭에서 당선되며 이변을 일으킨 것과 관련, 친노(친노무현)계 세력도 타격이 크다. 이 당선인의 경쟁자였던 서갑원 후보는 선거내내 이른바 노무현의 남자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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