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7.30 재보선 대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와 최고위원이 총사퇴한 새정치연합은 주말 내내 초·재선 등 선수별 의원 회의를 갖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내년 있을 전당대회 시기 등을 놓고 의견을 수렴했다.
당내 유일한 선출직인 박영선 원내대표(대표 직무대행)가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당내에서는 박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자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어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월호 특별법 등 원내 현안을 챙겨야 할 원내대표직과 당의 위기 상황을 이끌어야 할 중책이 될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면 박 원내대표의 부담이 커지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우원식 전 최고위원은 지난 1일 “비대위원장은 박 원내대표가 맡는 게 가장 자연스러울 것”이라면서도 “원내대표가 원내 일에 충실해야 하는데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맡게 되면 당의 일까지 한 사람에게 집중되기 때문에 효율적일까 그런 고민은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상임고문단 회의를 통해 의견을 경청한 뒤 주말 동안 초재선 의원들과 선수별 회의를 가지고 ‘혁신적인 비대위를 구성하고, 전당대회는 내년 1~3월 사이 정기 개최하는 안으로 가닥을 모았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박 원내대표와 재선 의원들과의 회의 결과에 대해 “재선 의원들은 정기 전당대회여야 하고, 그 시기는 내년 1월말에서 3월까지여야 한다는 상임고문단과 중진 의원들의 의견에 이견이 없었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은 3일 비례대표와 시도당 위원장 등을 만나 추가로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4일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구성과 전당대회 시기 등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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