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비대위원장·원내대표 ‘겸임’…“부담되지만 피하지 않겠다”
박영선 비대위원장·원내대표 ‘겸임’…“부담되지만 피하지 않겠다”
  • 박정은 기자
  • 승인 2014.08.04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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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5개월여 간 비대위 체제…조직 정비 및 당 재건 ‘최선’
▲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박영선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총사퇴한 가운데, 4일 박영선 대표 직무대행이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됐다. 이로서 박 대표 직무대행은 다음 정기 전당대회 전까지 5개월여 간 비대위 체제의 당을 이끌게 된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40분까지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원장 선출을 비롯한 비대위 구성과 관련한 안을 확정지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표 직무대행은 추대 직후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피하지 않고 엄중한 책임을 지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겸임으로 인한 부담에 대해선 당을 재건해야 하는 혁신 비대위원장의 일과 동시에 원내대표로서의 일 두 가지를 병행해야 한다는 고통에 대한 토로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내 현안과 관련, 이번 정기국회가 세월호 특별법까지 중요한 과제가 남아있고 또 올해는 처음으로 예산이 자동 상정된다“특히 7.30 재보선 이후 집권여당이 종전과 협상태도가 완연히 달라진 상황이라 부담이 있으나, 회피하지 않겠다고 결단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의원총회에서 반대 의견은 없었는지를 묻는 질문엔 몇 분이 동의하고 몇 분이 동의하지 않았다고 계량화할 수 없지만, 95% 이상이 동의했다거의 이견이 없었다고 할 수 있으나, 다만 서두르지 말자는 일부 소수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내일 비대위의 구체적인 구상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지난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5개 단위의 비상회의를 통해 여러 의견을 경청했고, 이후 원내대표단과 긴밀히 협의를 해왔기 때문에 오늘 정식 추대된 이상 앞으로는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가지고 비대위 구성을 진행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아직까지 비대위 인원수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외부인사를 포함해 조속한 시일 내 구성한다는 정도만 윤곽이 드러난 상태다.

한편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일동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번 재보선 선거 결과에 대해 무한의 책임으로 깊이 반성하고, 당이 없으면 내가 없다는 무당무사(無黨無私)의 정신으로 헌신할 것을 결의했다.

아울러 비대위는 중앙위원회, 당무위원회, 지역위원회 등 당 조직 정비와 재건에 최선을 다하고, 내년 1월에서 3월 중 개최 예정인 정기 전당대회의 원만한 개최와 지도부 선출에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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