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군현·조정식, 당 ‘혁신’ 이끌 여야 새 사무총장 ‘이들은 누구?’
이군현·조정식, 당 ‘혁신’ 이끌 여야 새 사무총장 ‘이들은 누구?’
  • 박정은 기자
  • 승인 2014.08.07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군현, PK출신·친이계 ‘김무성 대표 측근’…조정식, 당내 대표적 ‘손학규계’
▲ 여야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이군현 새누리당 의원(왼쪽)과 조정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Newsis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7.30 재보선 이후 당의 조직 정비에 나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당3직 중 하나인 신임 사무총장에 이군현 의원과 조정식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새누리당은 미뤄놨던 김무성 대표 체제의 당직 개편 차원에서, 새정치연합 차원에서는 지난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주승용 사무총장의 빈 자리를 메운 것이다.

일단 이들 새 사무총장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 의원은 3선의 중진이며 김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과거 김 대표가 한나라당의 원내대표(2010~2011)를 맡았을 때 원내수석부대표로 원내 일을 함께 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 대표와 같은 PK 출신으로 보수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김 대표의 구상에 손발을 맞추기 적합한 인사라는 평가다. 또한 직전 사무총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이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사였던 점에 비춰 보면 친박 색채가 많이 빠졌다고 볼 수 있다.

이 의원은 교편생활을 거쳐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을 거쳐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제17대 국회에 입성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18~19대 총선에서 고향인 경남 통영고성에서 연이어 당선됐다. 2007년 이명박 대선 후보의 캠프에서 조사분석실장에 이어 당 중앙위 의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냈다.

당초 김 대표는 친이계의 유승민 의원을 사무총장직에 염두하고 있었으나 내년 원내대표 경선을 노리는 유 의원이 이를 고사하며 이 의원이 낙점됐다.

이 의원이 PK에 친이계라는 점에서 지역, 계파 안배를 염두해 호남몫 최고위원에는 재보선에서 크게 활약한 이정현 의원을 지명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의 당 대표격인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비대위 체제를 앞두고 공석인 사무총장직을 조 의원으로 채웠다.

조 의원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역의 공천위원장을 맡아 안정감 있게 공천작업을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임명됐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조 의원에 대해 성품도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내정 배경을 밝혔다.

조 의원은 노동운동을 하다 정계에 입문한 케이스로 얼마전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정계를 은퇴한 손학규 고문의 계보를 따르는 대표적인 손학규계다.

1992년 통일민주당 기획조정실 전문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 제정구 전 의원의 정책 보좌진을 맡아 타계할 때까지 지근거리에서 제 전 의원을 보좌했다.

17대 총선에서 경기도 시흥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내리 이 지역에서 3선에 성공했다. 과거 열린우리당 홍보기획위원장,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맡아 활동했고,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경기권 공천을 주도했다.

조 의원은 7일 첫 일성으로 새정치민주연합에는 새정치민주연합계만 존재할 뿐이라며 당내 계파 갈등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했다그는 당이 매우 비상한 상황에서 당 혁신과 재건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마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조 의원과 함께 김현미 의원을 전략홍보본부장에 임명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김 본부장은 당을 잘 알고 박영선 위원장의 내심을 잘 읽어 당의 공감과 혁신 기능에 중요 역할을 맡을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