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동부건설이 워크아웃설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주식 하락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일 9시15분 현재 동부건설의 주식은 직전 장(8월29일)마감 대비 4.58% 하락한 1,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부건설의 주식은 워크아웃이 거론되기 전 1,800원(8월28일)이었다가 설이 거론된 다음날 1,530원(종가기준)까지 떨어졌다.
장이 열린 최근 3일간 1,800원→1,530원→1,460원까지 떨어진 셈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금융가에는 금융당국과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부건설의 워크아웃 절차를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사실이 아니라는 동부건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설이 확산되는 이유는 멀지 않은 미래에 자금 부족이 예상되서다.
동부건설은 최근 동부당진발전을 2700억 원에 삼탄에 매각하는 내용의 본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동부건설이 당진발전 지분을 담보로 산업은행에서 받은 브릿지론 2000억 원을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은 최대 700억 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내달 500억 원, 11월은 844억 원 등 총 1300억 원이 넘는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어 사실상 자금 바닥이 우려된다. 이 같은 소문은 머지않아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동부건설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주의 워크아웃 추진설 관련 조회 공시 요구에 “일부 워크아웃 추진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힌 후 하락폭이 좁혀졌으나 일시적이란 분석도 나온다.
금융당국이 유동성 문제로 동부건설의 자율협약이 어려울 것이란 얘기가 전해지면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부건설은 동부발전당진 매각으로 자금 확보가 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자금 확보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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