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장민제 기자] 올해 초 개인정보유출로 논란을 빚은 KB국민은행에서 고객의 개인정보를 담은 서류가 유출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1일 새벽 반포 사거리 도로에는 개인·회사정보 등의 내용이 담긴 서류가 길거리에 나뒹굴었다.
이후 주민의 제보를 받은 경찰관이 국민은행 측에 이를 알렸고 은행은 직원들을 동원해 수거조치 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사고가 강남소재 지점의 보수공사 중 공사업체가 박스에 담긴 은행 서류 일부를 쓰레기로 오인해 수거·운반하는 과정에서 도로에 떨어뜨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은행 서류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창구(카운터) 및 서고, 캐비닛 교체작업을 하던 중 재분류를 위해 임시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 측에 따르면 도로에 떨어져 회수된 서류 1600여장 중 고객 관련 서류(각종 외환 관련 신고서 및 신청서)는 126장으로 나머지는 내부 조회장표로서 사용하지 않은 빈 양식(818장)과 고객과 관련 없는 일일 마감을 위한 내부 조회표(665장)다.
KB국민은행은 추가 유출 서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직원들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10시 이후에 추가로 발견된 서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국민카드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징계를 검토 중에 있다. 금감원은 지난 2011년 국민은행과 국민카드의 분할 시 각각 사업영역에 따라 고객정보 또한 분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사업계획서도 허위로 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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