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이 11일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그러나 여당과 세월호 특별법 2차 협상 결렬 시점에서 이미 예견되었던 일이다. 박 대표는 비대위원장직뿐만 아니라, 원내대표직까지 던져야 하는 상황을 스스로 자초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박 대표가 당내 의견수렴 없이“국민공감혁신위를 이끌 역량 있는 분을 외부에서 영입할 예정”이라고 말했고, 그 대상자가 이상돈 교수로 알려지면서 당내뿐만 아니라 당원들의 반발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통 야당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문재인, 박지원, 이해찬, 한명숙, 문희상, 이석현의원 등 기라성 같은 중진들이 왜 꽉 막힌 정국 상황에서 전면에 나서지 않고 오히려 견제를 하고 있는지 그 답을 얻지 않고는 박 대표는 한치 앞도 나가지 못할 것이다.
박 대표가 불통 정치인으로 비판하고 있는, 2004년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쇄신파들의 힘까지 얻어 당내 혁신을 이끌어 가면서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섰기 때문에 위기를 극복하고 결국 제18대 대통령에 당선 되었지만, 박영선 위원장은 당내 소통도, 국민의 신뢰 모두를 얻는데 실패했다.
국회의원 3선인 박 대표는 너무 순진한 것은 아닌가?
현제의 당권이 아니라 2015년의 당권과 제19대 대권 행보를 준비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중진들에게 과연 세월호 정국 또는 현제의 정당 지지율과 세월호 정국 후의 야당 권력 지형도 중 어느 시점에 무게를 두고 있을까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박 대표에게 부족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당내 소통 부재,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 대표와의 신뢰 상실을 극복하지 못하면 결국 원내 대표직마저 내려놓아야 할 정치인으로서 최대 위기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E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