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칼럼=김재원] 아내를 다시 내 편으로 끌어들이는 10가지 맞춤 지혜
이미 2차대전 이후부터 물질만능시대에 대한 예측과 우려가 수많은 분야에서 수 없이 지적되어 왔다. 교육, 문화, 예술, 언론 각 분야가 물질만능시대를 다루지 않으면 작품이, 또는 스토리가 성립되지 않을 지경이었다.
실제로 물신(物神) 숭배라 할 만큼의 돈의 철학이, 미국식 자본주의의 발달로 인해 전세계로 파급되다가 급기야 우리들도 그 물결에 휩싸여 버렸다. 우리도 물신주의의 신도가 된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남편보다는 당연히 돈이야!’ 소리가 어떻게 나올 수 있겠는가? 이미 보도된대로 KDB대우증권 미래설계연구소가 50세 이상, 예금 잔액 1,000만원 이상의 고객 9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결과가, 남성 입장에서 보면 황당했고 여성 입장에서 보면 ‘황당은 무슨! 당연지사 가지고!’ 하는 식이 되어버렸다.
남녀 공히 노후에 필요한 것 1위는 건강이었다. 거기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2위에 이르러 패가 갈라졌다. 남편은 노후에 필요한 것 두 번째로, 즉 건강 다음으로 배우자를 꼽았다. 그런데 그런 남편을 아내가 거들떠보지도 않은 형국이 돼버렸다.
즉 아내는 배우자가 아니라 돈을 택했다. 이쯤 되면, 측은한 50대 퇴직남편 사랑에 울고 돈에 울고가 아니라, 늙어서 울고 아내에 울고가 돼버린 격이다.
그런데 더욱 재미 있는 것은 아내가 남편에게 바라는 것 1위가, 쌩뚱맞게도 ‘청소’였다. 여기에 이르면 필자가 70년대부터 신문, 잡지, 방송을 통해 강력히 목청을 높인 ‘아내를 사랑하라’가 명중한 기분이다.
즉 필자는 그 때부터 ‘남편이여 앞치마을 두르고 부엌에 들어가라’고 수도 없이 외쳤다. 그래서 이 나라 남편들에게 ‘부엌에 들어가서 설거지를 하라고 외친 단군 이래 최초의 한국남자’라는 별명도 들었다. 아내사랑 대변인, 아줌마 대변인, 마누라 대변인이란 별명을 얻어 가진 것도 그 때였는데, 그 별명들 솔직히 싫지 않은 별명이었다.
만약 이 나라 남편들이 필자의 충고대로 진심으로 아내를 사랑하고, 부엌에도 입식(立式)으로 구조가 바뀌기 시작했을 때, 자주 출입을 하며 아내를 돕기 시작했다면, 지금 ‘돈보다 남편’이라는 위상 추락에 한숨짓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도 늦지 않다. 지금이라도 노후에 가장 필요한 존재로, 아내가 ‘배우자=남편’을 자신 있게 외칠 수 있도록 대오각성 있어야 한다.
아내로부터 ‘돈보다는 내 당신!!’소리를 듣기 위한 방안 몇 가지를 제시하니, 자기 적성에 맞는 것으로 5가지 이상 채택하기 바란다.
1. 하루 5번 이상 아내 칭찬하기
2. 주 1회 이상 동반 외출
3. 진공청소기 담당을 자청하고, 세탁기 사용법 달달 외우기
4 친구들과 요리 배우기 클럽 만들어 연말 되기 전에 10가지 이상 메뉴 확보
5. 묵은 옷 수리점에 가서 옛날 옷 요즘에 맞게 줄여 입기(명품 리폼 센터도 많다)
6 주 3회 이상 부엌, 설거지
7 잠자리에 들기 전에 마사지, 세족
8.일어나자 마자 포옹하기
9 예고 없이 영화나 오페라에 깜짝초대하기
10. 당신 만난 것이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이라고, 아내를 꼭 껴안고 주 3회 이상 고백하기 등..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E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