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검 '수사권 기소권에 대한 기존 입장변화 기류'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세월호가족대책위 새 집행부와 면담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24일 오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세월호가족대책위 새 집행부와 면담했다.

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공개 회의에 앞선 인사말에서 “160일이 넘었는데 여태 마무리를 못 짓고 이렇게 특별법 하나를 만들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루 말할 수 없는 죄송함과 미안함을 먼저 표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참으로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리고 “남은 시간 가능한 한 여러분의 뜻이 꼭 반영되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덧 붙였다.

이날 면담 자리에는 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박영선 원내대표, 조정식 사무총장, 우윤근 정책위의장, 윤관석 정책위수석부의장 등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총 출동했다.

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의원이 의회를 떠나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측면도 있다. 그 점에 대해서 저희들도 이해해 주시고, 여러분의 뜻을 100%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조금 모자라더라도 이해해달라는 말씀을 이 자리에서 드리고 싶다”는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당 안팎에서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유연성을 발휘할 때가 되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가족대책위 새 집행부도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줘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 기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의 세월호 특별법 협상 과정이 주목된다.

김종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