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장민제 기자]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국내에서 자동차 급발진으로 의심된 신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일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급발진 신고건수는 지난 2010년 28건에서 지난해 139건으로 5년간 모두 417건이 접수됐다.
제조사별로는 현대자동차가 176건으로 최다 건수를 기록했고 기아자동차 69건, 르노삼성자동차 61건, 한국GM(32건), 쌍용자동차 26건 순이었다.
차종에서는 쏘나타LPG가 41건으로 가장 많았고 SM5 LPG와 그랜저가 각각 22건, SM3와 SM5가 각각 18건, 쏘렌토와 아반떼는 각각 15건으로 집계됐다.
수입차 중 급발진 의심 신고는 BMW가 15건, 토요타 12건, 벤츠9건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아직 국내는 물론, 해외 역시 제조사가 자동차 급발진을 인정한 사례는 전무한 실정이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도요타 차량에서 전자장치 불량으로 급발진이 일어났다는 평결이 나온바 있다. 도요타는 이에 따라 피해자들과 300만 달러(31억8천만원)에 합의했지만 기술적 하자를 시인하진 않았다.
김 의원은 “급발진 의심신고는 해마다 늘고 있고 운전자 불안도 커지고 있다”며 “‘운전조작 미숙일 뿐 급발진은 없다’는 견해를 버리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급발진 조사를 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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