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이준영 기자] 한국어를 공부하고 사랑하는 47개국 외국인들이 한글날을 맞아 한국에 찾아온다.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6박 7일동안 ‘2014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초청 한국어·한국문화 체험 한마당’을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진행한다.
참가자는 세종학당 한국어 우수학습자 47개국 124명이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세종학당재단이 주관한다.
세종학당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본 행사를 2010년부터 진행해왔다.
행사는 7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한국의 현대문화와 전통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개회식에 이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방송인 서경석이 세계를 누비며 쌓은 한국 홍보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습자들과 한국문화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시청할 수 있는 ‘한글교육 동영상’을 제작할 계획인 서경덕 교수와 방송인 서경석은 개회식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될 예정이다.
8일에는 오후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자국 의상을 입고 한국어 사랑을 전하는 한글날 축하 플래시몹(번개모임)을 가진다.
이밖에도 초청기간 동안 학습자들은 케이팝, 케이팝 댄스, 태권도, 국악 4개 분야 중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를 선택해 전문가의 지도를 받게 되며, 배운 것들을 폐회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국립한글박물관을 비롯하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경복궁, 광화문 등 다양한 장소를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세종학당재단 송향근 이사장은 “다앙한 국가에서 참석한 외국인들이 국경, 종교, 언어, 연령을 뛰어넘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통해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학습자들이 그동안 세종학당에서 배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국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글날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1949년에 공휴일로 지정되었다가 1991년에 기념일로 바뀌었지만, 2013년에 법정 공휴일로 재지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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