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효성그룹(회장 조석래)이 운영사업을 맡은 ‘세빛섬(구 세빛둥둥섬)’에서 한강재난훈련이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세빛섬 개관식 등의 이유로 장소가 변경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훈련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진성나루’로 변경돼 진행될 예정이다.
6일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에브리뉴스>와 통화에서 “한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미래 복합재난대응 발생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세빛섬과 일대 한강을 중심으로 재난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세빛섬 개관식 일정이 겹쳐 진성나루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효성그룹과 세빛섬 등 복수관계자에 따르면 세빛섬 개관식은 15일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다. 본훈련(16일)에 앞서 14~15일 양일간 진행되는 예비훈련과 날이 겹치는 셈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한강재난훈련은 앞서 한차례 연기된 뒤 장소가 변경됐다.
지난 7월 세월호 참사 수습 지원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헬기 추락사고로 소방관 4명이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 추모 국면에 10월로 연기된 이후 개관식과 맞물리면서 장소가 바뀐 것이다.
한편 오는 16일 실시 예정인 한강재난 훈련은 소방재난본부(119특수구조단)가 주관하고 약 30여 개의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는 가운데 실시된다.
특히 이번 훈련은 권순경 소방재난본부장의 특별지시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서울 여의도 진성나루에서 실시하는 훈련은 알 수 없는 화재 발생과 유람선 엔진고장으로 표류 중인 복합사고를 가정한 미래 복합재난대응 합동훈련 계획이다.
이날 훈련은 ▲한강 내 시설물 특수재난사고 발생 시 초기대응으로 인명피해 최소화 ▲대형 유람선의 복합 사고를 가정한 민·관·군 합동 재난대응체계 구축 ▲동원된 기관의 분야별 훈련으로 수상시설물의 초기대응능력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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