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공연 사고, 환풍구 위 관람객 ‘16명 사망·11명 부상’(명단포함)
판교 공연 사고, 환풍구 위 관람객 ‘16명 사망·11명 부상’(명단포함)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10.18 0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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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벨리 야외공연장서 환풍구 붕괴...10여m 아래 추락
▲ 지난17일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한 축제장 인근 환풍구 위에 서있던 사람들이 환풍구 덮개가 붕괴되며 20m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국과수 직원들이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밤 10시를 기준으로 16명이 사망한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판교테크노벨리 야외광장에서 걸그룹 ‘포미닛’이 공연 중인 가운데 인근 환풍구가 관람객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 사고로 환풍구 위에 서 있던 관람객 27명 중 16명이 숨지고 11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부상 치료 중이다.

사고를 당한 관람객들은 먼발치에 있는 공연 무대를 더 자세히 지켜보기 위해 지상에서 약 1m가량 높이 위에 있는 환풍구에 올라선 것으로 전해진다.

관람객들이 공연에 집중하고 있어 환풍구가 무너지는 순간 대피할 새 없이 모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 53분께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벨리 야외공연장에서 인근 환풍구 덮개가 붕괴돼 관람객 20여 명이 지하 4층 높이. 10M 가량 아래로 추락했다. 오전 12시 03분 현재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부상자 중에서도 일부가 중상을 입어 현재 긴급 수술 중이다.

부상자 대부분이 추락하는 과정에서 폐 손상을 입고, 혈흉, 복강내출혈 등을 보여 흉부외과와 일반외과가 합동 수술을 준비 중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각종 공연장 안전대책을 총체적으로 재점검하기로 했다. 김희범 제1차관 등은 직접 사고현장을 찾아 수습 및 취재 지원과 공연 현장 점검에 나섰다.

김종 제2차관은 서계동 국립극단 사무실에서 실·국장들로 꾸려진 사고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가을철 공연과 스포츠, 각종 축제행사의 안전대책에 대한 점검 및 향후 보완책 마련을 논의했다.

◆ 사망자 명단(16명)

-분당차병원 = 윤철(35)·홍석범(29)·신원미상 1명

-분당 제생병원 = 조대희(35)·정연태(47)·김성대(40)·신원미상 1명

-성남중앙병원 = 이인영(39)·강희선(20대·여)·김효성(20대)·신원미상 4명

-도원병원 = 윤병환(49)·신원미상 1명

◆ 부상자 명단(11명)
-분당차병원 = 김한울(29)·김홍철(41)·장세종(36)·정국화(30·여)

-분당 제생병원 = 최윤석(50)·윤대성(40)·정석용(45)

-강남세브란스 = 김소연(20·여)

-서울대병원 = 전재웅(41)

◆ 성남 정병원 = 이미정(31·여)·한은희(32·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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