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 베가 아이언2 신규 가입용, 기변용 따로 있다?
[단독] KT 베가 아이언2 신규 가입용, 기변용 따로 있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4.11.21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품귀현상 빚자 기변 원하는 고객에게 신규 가입 유도해
▲ ⓒKT 홈페이지 갈무리

[에브리뉴스=박효길 기자] KT에서 베가 아이언2 파격적 출고가 인하로 인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실적을 올리기 위해 일부 대리점에서 기존 자사 고객에게 신규 가입 유도를 하는 행위가 나타났다.

21일 KT A 대리점에서 기존에 KT를 쓰고 있는 고객이 기기변경을 원했지만 이 대리점 판매자는 기변용 모델이 없고 신규 가입용 모델만 있다며 신규 가입을 권유했다. 고객은 즉시 반발하고 기변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리점 판매자는 "그렇게 안 되는데 이번만 특별히 해드린다"며 신규 가입용이라는 기기를 기기 변경으로 판매했다.

같은 이동통신사에서 동일 모델의 단말기가 신규 가입용 기기, 기변용 기기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대리점 판매자는 "원래 그렇게하면 안되는데 실적을 올리기 위해 그런거 같다"고 말했다.

이는 동일 모델의 단말기도 기변으로 판매를 하면 가입자 수가 추가되지 않아 실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그래서 기존의 자사 이용 고객을 탈퇴시키고 새로 가입을 받는 꼼수를 부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신규 가입자가 늘어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A 대리점 판매자는 베가 아이언2의 출고가가 대폭 인하되면서 품귀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이용해 이와 같은 일을 벌였다. 고객에게 직접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순진한 고객이었다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만일 이같은 상황에서 고객이 신규 가입을 했다면, 같은 이통사를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적립한 별포인트(마일리지)가 증발하고 가입비를 내야 된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기변과 신규 가입 차이가 있을 수 없다"며, "본사에서는 그런 지시를 내린 적이 없고 지역 본부에서 개별적으로 그런 지시가 있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