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폭 '주춤' 기업대출 5.9조↑'급증'
가계대출 증가폭 '주춤' 기업대출 5.9조↑'급증'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8.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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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원 기자] 금융당국과 금융권의 가계대출 자제를 위한 움직임이 이어진 가운데 가계 대출에 대한 증가폭은 줄어든 반면 금융권의 기업대출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은 '7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 자료에서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 5월 3조3000억원과 6월 3조 4,000억원에 비해 2조 3,000억원이 증가하는 데 그쳐 상승세를 주춤하며 증가의 규모가 줄어든 반면 기업대출은 5조 9,000억원으로 급증하며 지난 6월 3조 2,000억원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이 지난 2월부터 6개월 째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가 규모가 1조 1,000억원 축소되면서 지난 3월 이후로 첫 감소세를 나타내며 이는 하계휴가비 지급 등을 앞세운 계절 특수세가 신용대출 증가 규모의 축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기업대출의 증가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운전자금의 수요와 반기말 마감을 앞둔 일시 상환분의 재취급 등의 요인으로 지난 달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1조원에 가까운 감축을 보여왔음에도 불구하고 2조8,000억원의 상승기류를 동반했다. 여기에 금융권 중 은행권의 수신잔고는 지난달 6조 7,000억원 기록에 이어 7조 1,000억원이 증가하며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였고 자산운용사의 수신잔고는 지난달 1조 9,000억원 감소에서 6,000억원 증가세를 기록하며 소소한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금융권 수신의 증가는 MMF(머니마켓펀드)가 은행자금의 유입으로 지난달에 비해 축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지방정부 자금의 순유입 등 일부 은행의 예대율 인하 노력 등이 자금의 유입을 촉진시켰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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