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따뜻한 시선으로 '진심'을 담다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따뜻한 시선으로 '진심'을 담다
  • 음지원 기자
  • 승인 2014.12.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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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회고전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포스터.ⓒ대림미술관

[에브리뉴스=음지원 기자]"좋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바로 그 순간,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된다. 기술적인 것들에 신경을 쓰다 보면, 정작 중요한 순간을 놓치게 된다. 난 그저 나의 내면의 소리를 듣는다. 그 순간 느껴지는 짜릿함, 나는 그것을 사랑한다." -린다 매카트니(Linda McCartney)

린다 매카트니의 국내 첫 회고전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전이 종로구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내년 4월 26일까지 열린다.

'롤링 스톤(Rolling Stone)' 잡지의 커버사진을 장식한 최초의 여성 사진작가인 린다 매카트니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의 모습을 가장 자연스럽게 포착한 작가로 인정받았다. 결혼 후에는 동물 운동가와 채식주의자로 활동했으며, ‘윙스’의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는 비틀스의 멤버이자 남편이었던 폴 매카트니와 두 딸인 메리 매카트니, 스텔라 매카트니가 전시 기획에 참여해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 Paul, Stella and James, Scotland.ⓒ 1982 Paul McCartney / Photographer: Linda McCartney

이번 전시에서는 린다의 대표작인 세기의 뮤지션과 아티스트들의 모습을 담아낸 ‘1960년대 연대기’와 매카트니 가족의 삶의 기록을 담아낸 ‘가족의 일상’이 공개된다. 당대 최고 인기를 누렸던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도 린다의 작품 속에선 따뜻한 아버지, 남편으로 그려진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특별한 순간을 포착해낸 작가의 시선이 돋보인다.

이 밖에도 사회적인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한 ‘사회에 대한 시선’, 그녀와 특별한 친분을 유지했던 아티스트들이 바라본 그녀의 모습을 담은 ‘린다의 초상화’ 등 200여 점의 사진 작품이 한 자리에서 소개된다. 

▲ The Beatles, Abbey Road, London. ⓒ1969 Paul McCartney / Photographer: Linda McCartney.
▲ Jimi Hendrix Experience, London.ⓒ 1967 Paul McCartney / Photographer: Linda McCartney

롤링 스톤즈(The Rolling Stones),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비틀즈(The Beatles) 등 1960, 70년대 음악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뮤지션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이번 전시의 재미다.

더불어, 린다와 사진 작업을 함께 해온 아티스트들이 전하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그녀가 참여했던 레코드, 인터뷰 그리고 다양한 사진실험 기법 등 기존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컨텐츠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서 삶을 진심으로 마주할 수 있었다는 린다의 고백처럼, 진심이 담긴 따뜻한 전시가 관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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