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스마트워치’와 ‘개인서비스 로봇’ 뜬다
2015년 ‘스마트워치’와 ‘개인서비스 로봇’ 뜬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4.12.0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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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스마트와치 'G와치R' ⓒLG전자

[에브리뉴스=박효길 기자] 최근 스마트워치의 반응이 점점 좋아지는 가운데 스마트폰을 지나 시장 선점 경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로봇업계의 오픈 플랫폼화 추세로 개인 서비스 로봇 상용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4일 KT경제경영연구소의 <2015년 ICT 10대 주목 이슈>에 따르면, 포스트 스마트폰 선두로 웨어러블 컴퓨터와 지능형 로봇이 2015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주요기업들은 웨어러블 기기 출시했거나 개발 중에 있다. 특히 스마트 헬스 밴드의 경우 핏빗, 조본 등의 제품이 전체 웨어러블 기기 판매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이 분야에 시장성이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지능형 로봇은 높은 가격과 생태계 미성숙 등의 이유로 B2C 시장에서 잠재적인 분야지만 의료 같은 전문 서비스 영역에서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서비스용 로봇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후 스마트 디바이스가 이용자에게 물리적 도움을 주는 보조기구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서비스 로봇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13년 25억 달러 규모였던 웨어러블 컴퓨터 시장이 2016년이면 109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내년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워치의 경우, Canalys는 2016년에 출하량이 30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KT경제경영연구소

세계로봇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에 따르면 전체 로봇 시장에서 서비스용 로봇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3년 14.3%에서 2012년에는 34.9%까지 커졌으며, 2016년을 기점으로 산업용 로봇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개인서비스용 로봇은 2016년에 840만 대 가량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형 사업자들은 막강한 자본력을 신규 디바이스 개발과 관련기업 M&A에 투입하고 있다.

구글은 미래 지향적인 프로젝트에 가장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작년 초 구글 글래스를 통해 웨어러블 컴퓨터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이후 모토 360, G Watch 등 제조업체와 협력한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작년 말 로봇 기업들을 대량 인수하고 올해는 무인자동차 시연에 성공하는 등 로봇 분야 개척에도 가장 앞장서고 있다. 그 밖에도 조립식 스마트폰, 암을 진단하는 나노 알약의 개발 등 획기적이고 선행적인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제조사들은 다양한 영역에 걸쳐 디바이스를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공통적으로 스마트워치에 집중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은 작년 9월 갤럭시 기어 출시 이후 올해에만 5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스마트워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하드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갤럭시 라운드, 갤럭시 엣지 등 차별화된 스마트폰도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 출시한 로봇청소기 ‘파워봇’은 출시 두 달 만에 4000대 넘게 판매되며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엘지는 웨어러블 헤드셋 톤플러스와 원형 디자인으로 차별화한 스마트워치 ‘G Watch R’이 호평을 받으며 웨어러블 컴퓨터 분야에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애플은 올해 9월에 드디어 애플 워치를 공개하며 스마트워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최근 스마트워치 ‘Microsoft Band’를 출시했다.

▲ 삼성전자의 로봇 청소기 '파워봇' ⓒ삼성전자

아마존은 유통업체답게 물류관리 로봇 회사를 인수하여 자사 물류창고에 적용하고 드론을 이용한 무인배송 서비스 ‘Prime Air’를 추진하는 등 로봇을 활용한 사업 효율화와 서비스 차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밖에 소프트뱅크는 통신사가 가지는 네트워크의 강점을 살려 클라우드 서버 기반의 감성 로봇 ‘Pepper’를 판매 예정에 있다.

주요 기업들이 특히 스마트워치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스마트폰의 경쟁 우위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확장기기로서 관련 앱을 스마트폰을 통해 다운 받고, 수집된 정보를 스마트폰에 전송해 결과를 분석하는 등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기존 스마트폰 생태계의 자산을 고스란히 활용할 수 있다. 뛰어난 휴대성과 접근성을 바탕으로 스마트 홈, 스마트 카 등 타 플랫폼과 연계한 컨트롤러 역할도 할 수 있다. 또한, 손목 착용형 기기는 소비자들로부터 거부감 없이 수용되며 시장이 커지고 있는 카테고리이기도 하다. Accenture에 따르면 현재 핏빗, 조본, 나이키 등 헬스 밴드 브랜드가 전체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Canalys는 이들의 2015년 판매량이 1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 ⓒKT경제경영연구소

최근 일어나고 있는 로봇의 오픈 플랫폼화 움직임은 서비스 로봇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최근에는 자신의 기술들을 개방하여 타 연구소나 기업들과 공유하여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로봇을 개발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오픈 생태계의 형성은 개발 기간을 단축시켜 주고 제작 비용을 낮춰 로봇 단가 하락에도 기여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저렴한 범용 로봇의 등장을 앞당길 수 있다. 추후 이용자 취향대로 커스터마이징이 용이해지고 스마트폰앱처럼 로봇 앱마켓이 활성화 되면 개인서비스 로봇은 상용화의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2015년에 구글이 타 플랫폼과 연계 가능한 새로운 로봇 OS를 출시하게 된다면 개인서비스 로봇 대중화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 안드로이드 웨어, 구글 스마트홈 등과 연계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로봇 제작업체들에게 상당한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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