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이성헌, 정권탄생 '공신 권력'으로부터 외면 그리고 부메랑?
정두언·이성헌, 정권탄생 '공신 권력'으로부터 외면 그리고 부메랑?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4.12.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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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구속 당시, 비장한 표정의 정두언 의원.ⓒ뉴시스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문고리권력이 정치 이슈화가 되면서, MB정부와 박근혜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이면서 정권 출범 후 외면당한 국회의원 지역구를 서대문구에 두고 있는 서대문구(갑) 정두언 의원과, 서대문구(을) 이성헌 전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두언 의원은 MB의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정무부시장을 역임했으며, 대선에서 조직의 전문가로서 정권 출범에 공을 세웠지만, 정권 출범 후 이상득 전 의원의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면서 부터 정권과 멀어졌다.

그러나 국민희망포럼의 이성헌 전 의원은 국민희망포럼의 전국적인 조직력으로 17대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당내경선부터 18대 박근혜정부 탄생에 이르기까지 장시간 전국 조직을 가동한 박근혜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면서도 정권 출범 후, 언론에 정무수석 후보로 몇 번 거론되다 잊혀져 가는 인물이 되어가고 있다.

정의원과 이전의원의 공통점은 정권 탄생의 일등공신, 정권출범 후 권력에서 외면 당했다는 것이고, 차이점은 절대권력에 도전했다는 점과 도전하지 않았는데도 소외당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결과는 대동소이하다는 평가다.

▲ 친박 핵심 측근으로 불렸던 이성헌 전 의원.ⓒ뉴시스

최근 정두언 의원은 MB 정부 탄생의 공신이었으나 권력사유화를 비판하고 CNK그룹 다이아몬드광산 개발사업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등 정권과 각을 세웠던 정태근 전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 쇄신그룹을 자처하며 MB정부의 실책을 비판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MB정권 출범과 함께 외면당했던 일등공신들이 정권 교체 후 MB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17대, 18대 당내 경선과 대선을 함께했던 이성헌 전 의원의 측근들이 청와대를 향해 노골적인 불만과 서운함을 토로하고 있지만 정작 이 전의원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전의원까지 정부출범 2년차인 박 정부의 남자가 되지 못한다면, 새누리당 서대문구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정치인은 정부출범의 일등공신이 되어도 절대권력에 외면당하는 지역구로 오래도록 회자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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